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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원...포항 북구 유일 '민주당' 후보 박성필 vs 국힘 연규식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입력 2022.05.2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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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선거구 '초선' 도전 맞대결 / 박 "일당독점 폐해 끝내야"
'영일만대교 추진·해양문화 관광단지 조성' 등 11대 공약
연 "상권 되살릴 것"...철길숲 그린웨이 연장·소방센터 신설"
민주당 4년 전 '첫 지역구' 등 도의원 9명 당선, 이번엔?


6.1 지방선거 경북도의원 포항 북구지역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간판으로 출마한 이는 박성필(50.전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후보가 유일하다. 도의원 5석을 뽑는 5개 선거구에 기호 1번은 1명 뿐이다.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경북도의원 '포항시 제4선거구(장량동(양덕동), 두호동, 환여동)' 후보는 민주당 박성필, 국민의힘 연규식(62.경북도 소방행정자문위원장) 후보 2명이다. 두 사람 모두 이전에 배지를 달아본 적 없다. 선거에 출마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초선에 도전하는 여야 1대 1 맞대결이다.  
 
박성필 민주당 경북도의원 포항시 제4선거구 후보 / 사진.박성필 캠프
박성필 민주당 경북도의원 포항시 제4선거구 후보 / 사진.박성필 캠프

박성필 후보는 '나보다 너를 위해 너보단 우리를 위해 일하겠다'를 슬로건으로 11대 공약을 발표했다.

▲환호해맞이공원 스페이스워크·여남지구 해상스카이워크와 영일대 해상케이블카 지원을 통한 '동해안 관광 랜드마크' ▲'환호공원 특급호텔' 유치, '복합전시센터' 건립을 통한 해양문화 관광단지 ▲방치된 롯데마트 정상화·전통시장 상생방안 ▲영일만대교 추진 ▲노인복지회관 확충·경로당 현대화 ▲환호해맞이어린이공원 재정비 ▲어린이 VR체험장, 나무고아원 '나무은행' 스토리텔링화를 통한 걷기 좋은 길 ▲양덕동 지반침하 예방 ▲축구장·리틀야구장·풋살구장·장애인 국민체육센터 건립 등이다. 

박 후보는 22일 평화뉴스와 통화에서 "지역 행정을 제대로 견제하기 위해 지방의회 다양성이 필요하다"며 "지자체 시작 후 대구경북 모든 수치가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일당독점의 폐해다. 저에게 한 표를 주셔서 일당독점의 경북도 행정과 경북도의회를 제대로 감시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4년 전보다 어렵지만 선거가 "원사이드(일방적)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박 후보 분석이다. 그는 "예전엔 유세 중 민주당 명함을 주면 버리고 욕하는 이들도 있었는데, 유권자 의식이 높아져 그런 사람은 이제 거의 없다"며 "의외로 '민주당이 꼭 돼서 지역정치를 바꿔달라'는 시민들도 있다"고 말했다.  
 
포항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선거운동을 하는 박성필 후보 / 사진.박성필 캠프
포항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선거운동을 하는 박성필 후보 / 사진.박성필 캠프

박 후보는 대송초, 영일중, 영일고,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민주당 포항북구지역위 사무국장을 맡으며 입당해 10여년간 당 생활을 했다. 민주당 경북도당 청년위원장, 민주당 고령성주칠곡 지역위원장,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을 거쳐 송산에너지 대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비상임이사를 맡았다.  

국민의힘에서는 연규식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공약은 ▲철길숲 그린웨이(Green Way.폐 철길을 활용한 철길 숲으로 옛 동해선 6.6km 구간을 공원과 자전거 길, 산책로로 활용한 사업이다.) 현재 남구 효곡동에서 북구 우창동까지 연결된 구간을 양덕~두호~환여동까지 연장 추진 ▲포항지역 소방안전센터 현재 남구 7곳, 북구 5곳으로 북구가 남구에 비해 부족하니 포항 북구지역 내 소방안전센터 1~2곳 추가 신설 등을 발표했다. 
 
포항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선거운동을 하는 박성필 후보 / 사진.박성필 캠프
포항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선거운동을 하는 박성필 후보 / 사진.박성필 캠프
연규식 후보가 선거 유세 중 시민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 사진.연규식 캠프
연규식 후보가 선거 유세 중 시민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 사진.연규식 캠프

연 후보는 "포항지역의 침체된 상권을 되살리는 도의원이 되겠다"며 "또 '기초의원과 광역의원 정책협의체'를 구성해서 좋은 정책을 찾아 포항시민 중심의 도의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 후보는 위덕대 환경과학과를 졸업했다. 현재는 국민의힘 포항북당협 부위원장과 경상북도 소방행장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앞서 포항시 기후변화교육센터장과 구룡포수협 조합장, 수협중앙회 한중 FTA 수산업 대책위원, 구룡포중학교·포항과학기술고 등학교 운영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경북도의원 포항시 북구지역 선거구는 제1선거구에서 제5선거구까지 모두 5곳이다. 제1선거구와 제5선거구는 각각 국민의힘 한창화(69), 박용선(53) 후보가 단독 출마해 이미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제2선거구는 국민의힘 김희수(63), 무소속 권오운 후보, 제3선거구는 국민의힘 이칠구(62), 무소속 손창덕(37) 후보가 출마해 경쟁을 펼치고 있다. 5개 선거구에 국민의힘 후보는 모두 출마자를 냈지만, 민주당에서는 박 후보 이외에 출마자를 내지 못했다. 진보정당은 후보조차 내지 못했다.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경북도의원 포항시 북구 제1~4선거구 선거 결과 / 자료.중앙선관위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경북도의원 포항시 북구 제1~4선거구 선거 결과 / 자료.중앙선관위

1995년 제1회 지방선거 후  7번의 지방선거 동안 포항 북구에서 민주당 도의원이 당선된 적은 없다. 제1회는 민주자유당, 2회~5회 한나라당, 6회 새누리당, 7회 자유한국당 등 '보수정당'이 휩쓸었다.  제1~2회 민주당 출마자가 낙선한 뒤 3~4회는 선거에는 아예 후보자가 없었다. 5회 선거에 다시 도전했지만 한나라당 후보와 압도적 표차로 떨어졌고, 6회 선거에도 민주당 후보자는 나오지 않았다. 4년 전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제2~4선거구 3곳에 후보자가 나왔지만 모두 당선되지 못했다. 

하지만 변화는 보였다. '촛불정국' 이후 치러진 지방선거라 민주당 후보들 모두 역대 최다 득표율을 보였다. 특히 제4선거구의 경우 민주당 이송교 후보가 42.19% 득표율로 민주당 북구 도의원 후보 중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박용선 한국당 후보(47.74%)와의 득표율 차는 불과 5%에 불과했다. 7회 선거에서는 민주당 소속 경북도의원이 지역구 7명, 비례 2명 등 모두 9명이 당선돼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당시 포항 남구에서는 2명의 민주당 도의원이 당선되기도 했다. 23년 만에 처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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