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도 내달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기도회가 열린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비상대책위원장 송년홍 신부)'은 오는 8월 7일 오후 7시 30분 대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친일매국 검찰독재 윤석열 퇴진 주권회복 월요시국기도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대구시국미사 추진위원회, 윤석열심판 대구시국회의, 대구경북대전환지식인연대(준)가 함께 주관한다.
▲ 경북 안동교구 목성동주교좌성당에서 열린 시국기도회(2023.7.10) / 사진.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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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단과 대구 3개 시민단체는 당일 시국기도회에서 "일본 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변제안 강요 친일매국·대일 굴종 외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반환경 정책, 검찰독재" 등을 비판한다.
지역 신부들을 비롯해 천주교 신도들과 대구시민들이 이날 기도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천주교계 시국기도회는 지난 4월 10일 서울광장에서 시작해 마산, 수원, 광주, 춘천, 의정부, 인천, 원주, 청주, 제주, 부산, 안동, 전주, 대전 등 전국 순회를 거쳐 대구 동성로에서 16회 미사를 연다.
대구경북에서는 지난 7월 10일 경북 안동 목성동주교좌성당에서 처음 열렸다. 안동 미사에는 신부 50여명을 포함해 신도들과 시민단체 인사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송년홍 신부(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비대위원장)는 지난 4월 1일 보도자료에서 "사리사욕과 무지의 꼭두각시가 되어 사람들을 도탄에 빠뜨리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저항이 시작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하지만 "종교계가 입을 열지 않고 있다"며 "이럴 때야 말로 신부 노릇을 제대로 할 때"라고 했다.
이어 "물에 빠진 사람에게 지푸라기가 될 수 있게 위기의 때에 사제들이라도 결속해야 한다"면서 "압수수색이 두려워 잠자코 있는 것이라면 우리라도 일어나 외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경 '시편(72장 2절)'을 인용해 "당신의 백성을 정의로, 가련한 이들을 공정으로 통치하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주최 측은 민주주의가 회복되고 윤 대통령이 실정을 반성할 때까지 전국 미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24일 오후 7시에는 대전 주교좌 대흥동성당에서 제15회 '윤석열 퇴진' 시국기도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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