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이어 대구 퇴직교사들도 시국선언..."윤석열 정부, 친일·굴종외교 퇴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입력 2023.03.27 12:5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사·한국사 과목 등 대구 245명·경북 266명 시국선언
대구참벗 등 "강제동원 피해자 외면→제국주의 일본 면죄부"
경북참교육동지회 등 "민중억압·외세굽신...헌법 위반 심각"


경북지역에 이어 대구지역 퇴직교사들도 "윤석열 정부 퇴진"을 촉구하며 시국선언에 나섰다. 

퇴직교사들의 모임인 대구참교육동지회 참교육의벗과 대구교육민주화동지회, 대구사다리(사립학교 퇴직교사 모임)는 27일 대구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걸외교 친일행각 윤석열 정부는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시국선언에 참가한 이들은 국사, 한국사, 도덕, 국어 과목 등을 가르치던 은퇴 교사들이다. 
 
"구걸외교, 친일행각 윤석열 퇴진" 대구 퇴직교사들 시국선언(2023.3.27)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구걸외교, 친일행각 윤석열 퇴진" 대구 퇴직교사들 시국선언(2023.3.27)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한평생 교육에 전념한 우리들은 교단에서 인권을 존중하며 더불어 살라고 가르쳤다"며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 이어 3.16 대일굴종외교, 한일 정상회담에서 우리가 그동안 교단에서 가르친 교육을 짓밟고 헌정을 유린하며 매국적 망동을 했다"고 규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국익과 민족 자긍심을 수호 할 대통령으로서 소임을 망각하고 3.1절 기념사에서 '세계사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했다'며 제국주의 일본에 면죄부를 줬다"면서 "일제강점기 일제의 침략에 맞서 싸운 독립운동은 명분 없는 저항 행위로 치부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3월 6일 강제동원 제3자 변제라는 배상안을 발표해, 2018년 대법원 전원합의부가 '일제침략 하에서 전범기업이 저지른 범죄행위에 대해 직접 피해자에게 배상하라'는 판결을 모르쇠로 일관했다"며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돈 몇푼 받겠다는 사람들로 만드는 굴종을 강요했다"고 지적했다.
 
박영균 퇴직교사의 시국선언 발언(2023.3.27.대구교육청 앞)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박영균 퇴직교사의 시국선언 발언(2023.3.27.대구교육청 앞)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그러면서 "(주)신일철주금(옛 신일본제철) 등 전범기업들은 피해자에게 사죄도 배상도 않고, 우리 기업들에게 대신 변제하라는 해결책을 이해 할 수 없다"면서 "대법원 최종 확정 판결을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이 임의로 변경하는 행위는 명백한 삼권분립 위반으로 탄핵 대상, 파면 사유"라고 규정했다. 

대구 정화여자중에서 정년 퇴직한 박영균(70) 전 도덕 교사는 "우리는 자유로운 시민 입장에서 역사에 책임감을 갖고 시국선언에 나섰다"며 "역사 의식 없이 나라의 자존심을 송두리째 일본에 갖다바친 윤 대통령의 굴종, 구걸외교, 만행은 깨어있는 시민으로서 용납되지 않는다"고 규탄했다.  

경북참교육동지회 등도 지난 22일 경북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국선언을 했다. 경북지역 23개 시.군에서 266명의 퇴직교사들이 시국선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북지역 퇴직교사 시국선언 기자회견(2023.3.22.경북교육청 앞) / 사진.경북참교육동지회
경북지역 퇴직교사 시국선언 기자회견(2023.3.22.경북교육청 앞) / 사진.경북참교육동지회

이들 단체는 "사법부 판결을 무력화시킨 강제동원 제3자 변제, 한일 정상회담 당시 독도 논의 테이블 상정 등은 친일 식민사관"이라며 "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은 노조 활동 탄압, 언론 자유 침해, 이태원 참사 은폐 등 대통령으로서 지켜야 할 의무를 위배한 헌법 위반 행위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안으로는 민중을 억압하고, 밖으로는 외세에 굽신대면서 외세를 이용해 권력 연장을 꾀하는 반민주·반민족 세력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파면을 선언한다"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이렇게 망가진 나라를 물려줄 수 없다. 윤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라"고 요구했다. 

 
<대구 퇴직교사 시국선언 참가자 명단(가나다순)>

강범석 강우식 강은향 강정식 강태운 강한석 강현숙 고안옥 고영호 곽진영
곽현섭 곽현숙 구미정 구본호 구순모 권석영 권성윤 권수범 권영식 권영주 
권중형 김갑련 김규익 김기태 김남원 김대섭 김덕연 김  동 김동현 김레진나
김동현 김만교 김명섭 김명순 김명애 김미경 김복희 김선희 김성국 김성식
김숙향 김순녕 김영란 김영미 김영순 김영휴 김왕수 김용생 김용수 김용연 
김용옥 김웅석 김윤현 김은희 김은희 김익배 김진목 김진숙 김진호 김창년 
김태중 김현구 김호경 노종환 노창석 류승호 류현영 류화옥 문숙향 문순자 
문영혜 민미화 박금옥 박기재 박남규 박미숙 박미숙 박병석 박선호 박성찬 
박세창 박수봉 박순미 박신호 박영균 박의신 박인규 박정미 박정혜 박지극 
박채경 박해익 박희백 반상호 배광호 배석중 배장호 배재상 배종령 백경석 
백종환 변상욱 서상우 서수녀 서숙향 서은경 서정구 서정진 서창우 성성동 
성수경 성승희 손경희 손병미 손정예 손호만 송동훈 송영혜 송은주 송준업 
승상희 신보균 신인식 신태우 심성용 안선희 안희정 양연옥 양인숙 여성섭 
여운도 오경희 오만신 오미한 오양복 오정수 유승호 유영미 윤경렬 윤덕임 
음승균 이경아 이경애 이길순 이남규 이다겸 이대식 이도걸 이동섭 이만호 
이명희 이병무 이병희 이봉덕 이상의 이석우 이성종 이순옥 이시영 이영미 
이영희 이옥선 이운자 이은경 이의호 이재완 이재원 이정원 이주경 이주동 
이춘성 이충원 이희선 임미영 임종헌 임진수 장기찬 장대수 장명재 장성대 
장애숙 장호연 전상희 전성수 전순미 전순옥 전옥미 정광숙 정구삼 정다희 
정도원 정민석 정복조 정분남 정성현 정순환 정용우 정정옥 정종인 정택근 
정호영 정희경 조건상 조계량 조기철 조명숙 조봉근 조석천 조순련 조용길
조윤화 조인영 조현숙 주영애 지미미 차보라 차현숙 최병훈 추상호 피원창 
하외숙 한상국 한현숙 허선희 허영애 황규현 황명연 황보승 황영진 황태희
(이상 230명) 기타 15명(지지,동의 표기자) 총 245명

 
<친일 식민사관 윤석열 정권 퇴진촉구 경북지역 퇴직교사 선언 참가자>

강성국, 강순자, 강일병, 강정식, 강창묵, 공문규, 구본석, 구자숙, 권경순, 권귀숙, 
권동헌, 권미영, 권석창, 권영경, 권오현, 권운익, 권은자, 권재석, 권평정, 김교송,
김근호, 김금희, 김기문, 김길원, 김대성, 김동국, 김두년, 김만동, 김명수, 김명희1,
김명희2, 김미경, 김미애, 김미옥, 김미희, 김병수, 김상인, 김상출, 김선옥, 김수미,
김수철, 김숙희, 김시건, 김영매, 김영모, 김영미, 김영희, 김옥임, 김옥희, 김우출, 
김윤근, 김은경, 김은미, 김은숙, 김익, 김인숙, 김재선, 김정숙1, 김정순2, 김정식,
김정아, 김제환, 김종보, 김종인, 김종찬, 김종철, 김주철, 김지섭, 김직구, 김창용, 
김헌택, 김현수, 김혜련, 김홍배, 김화자, 남선이, 남종철, 남한호, 노대형, 노미경, 
류기조, 류문수, 류찬우, 마명락, 문경희, 문명숙, 문상일, 민병혜, 민재경, 민현주, 
박경애, 박계해, 박무환, 박미경, 박미리, 박미선, 박민희, 박상득, 박성삼, 박세원, 
박숙자, 박승민, 박애경, 박연미, 박영신, 박영아, 박우동, 박정미, 박정혜, 박준식, 
박찬금, 박춘연, 박현수, 박호석, 반상호, 배용한, 배창환, 서묘경, 서인주, 서재관, 
서태경, 서현희, 석홍기, 석효성, 성민호, 손영숙, 손정호, 손현목, 손혜련, 송대헌, 
송정희, 송주필, 송춘길, 송현자, 송형규, 신광진, 심용섭, 심천보, 안금희, 안선영, 
안옥현, 안인기, 양상한, 엄미향, 여전상, 오상범, 오일창, 오태숙, 오혜선, 우재찬, 
우종하, 우현구, 유  경, 유명자, 유선철, 유우종, 유준열, 윤미라, 이경화, 이경희, 
이권주, 이규중, 이금미, 이기호, 이남근, 이대균, 이동욱, 이명숙, 이명희, 이미령, 
이미숙, 이민숙, 이상감, 이상훈, 이상희, 이성기, 이연주, 이영재, 이영호, 이영호, 
이옥남, 이완섭, 이원민, 이원진, 이은숙, 이은주, 이장복, 이재영, 이재웅, 이점도, 
이정연, 이종수, 이찬교, 이추자, 이태환, 이한재, 이형진, 이희란, 임경손, 임극순, 
임미영, 임상국, 임상하, 임윤희, 임재수, 장가숙, 장남길, 장도순, 장명숙, 장병직, 
장상동, 장영아, 장영익, 장혜옥, 장호철, 전명희, 정갑상, 정남균, 정남호, 정대철, 
정석기, 정성헌, 정옥순, 정윤영, 정의숙, 정재인, 정준모, 정희철, 조경숙, 조금련, 
조동희, 조병현, 조석옥, 조신묵, 조영옥, 조영준, 조은학, 조형기, 진진수, 차대성, 
차미경, 차순석, 차효숙, 천용우, 최계남, 최광휴, 최명옥, 최상환, 최연태, 최우창, 
최은정, 최재화, 최점숙, 최형석, 피정아, 하태순, 한성규, 함수연, 허만웅, 허우헌, 
현정혜, 홍경철, 홍두준, 홍소라, 홍운기, 홍효정, 황찬일 (이상 266명, 가나다 순)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지금 주목 받고 있어요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