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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낙하산'..."지역MBC, 지배구조 바꿔야"
<대구MBC 파업> "지역사 주식 51% '방문진' 이관...정치권, 지역방송 독립 논의해야"
2012년 05월 17일 (목) 00:07:01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pnnews@pn.or.kr

   
▲ 대구MBC 노조와 언론개혁시민연대,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노총대구본부,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지역방송협의회를 포함한 6개 단체가 "지역방송 독립"을 촉구하며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었다(2012.5.16.대구MBC 광장)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낙하산 사장 퇴진"을 주장하며 66일째 파업을 하고 있는 대구MBC 노조가 정치권을 향해 "지역MBC 사장 선임제도와 지배구조 개선"을 촉구했다.

대구MBC 노조와 언론개혁시민연대,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노총대구본부,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지역방송협의회를 포함한 6개 단체는 5월 16일 오후 지역MBC 조합원과 야당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MBC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와 PD들이 기득권을 위한 정권의 부역자가 되기를 거부하고 마이크와 카메라를 놓고 거리로 나섰다"며 "방송통신위원회와 정치권은 이제 지역방송 독립을 위해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들이 피켓을 들고 "지역방송 독립"과 "낙하산 사장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2012.5.16.대구MBC 광장)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특히,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역MBC 사장 선임제도 개선", ▷"지역MBC의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며 "지역방송을 지역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서는 반드시 제도 개혁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디어 생태계가 왜곡되고 혼탁해졌다"며 "낙하산 사장으로 인해 지역성을 지키지 못하고, 무료 보편적인 로컬미디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재 대구MBC를 비롯한 전국 18개 지역MBC 최대주주는 MBC 본사로, 이는 신군부가 지난 1980년 언론통폐합 조치를 통해 당시 각 지역MBC 주식 가운데 51%-100%를 MBC 본사로 넘겼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MBC와 지역MBC 관계는 '본사'와 '계열사'로 바뀌게 됐다. 대구MBC 역시 1980년까지 '쌍용'이 지분의 100%를 소유했지만 신군부가 51%를 MBC 본사로 강제 이전 시키면서 MBC의 '계열사'로 바뀌었다. 현재 서울MBC는 '방송문화진흥회'가 소유하고 있다.

대구MBC 노조는 이에 대해 "MBC 소유는 공영방송 형식에 맞도록 '방송문화진흥회'라는 공적기구에 귀속돼 있으나, 지역MBC 소유는 상법상 주식회사인 MBC가 갖고 있다"며 "이중적 왜곡 구조"라고 비판했다.

또, "이러한 사장 선임제도는 정치적 중립과 지역성을 훼손 한다"며 "어떠한 형태로든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이렇게 선임된 낙하산 사장은 그 어떤 정책도 스스로 판단하지 못 한다"며 "MBC 사장의 지시만 따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지역MBC 주식의 51%를 공적법인인 방송문화진흥회로 이관할 것"을 주장하며 "지역MBC 사장 선임제도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와 자율성과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왼쪽부터)민주통합당 홍의락 비상대책위원, 정대균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수석부위원장,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김성근 전국언론노조 사무처장, 이영만 전국언론노조 대전방송 지부장(2012.5.16.대구MBC 광장)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민주통합당 홍의락 비상대책위원은 "언론노조가 낙하산 사장으로 인해 파업을 하는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다음 달 말까지 차경호 신임 사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민주통합당 차원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대균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수석부위원장은 "차경호 신임 사장은 김재철 사장과 이명박 정부를 상징하는 인물"이라며 "측근 인사들만 챙기며 지역을 무시하는 것은 언론사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또, "서울MBC만 공영방송은 아니다"며 "지역MBC도 공영방송으로 자율 경영을 보장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불법 파업 운운하며 살펴볼게 더 있다고 주장하는 새누리당은 즉각 언론사 파업에 대한 입장을 발표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대선에서 국민들이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또, "지역방송 자율권은 수도권 집중 문제와 연결돼 있다"며 "우리 사회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성근 전국언론노조 사무처장은 "언론 공공성과 다양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역방송 사수가 핵심"이라고 했고, 이영만 전국언론노조 대전방송 지부장은 "이명박 정권 들어 MBC 노조가 5번의 파업을 했다"며 "이는 곧 방송의 공공성과 지역성을 5번이나 잃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 이날 대구MBC 노조는 "지역방송을 지역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제도 개혁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12.5.16.대구MBC 광장)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한편, 체인지대구,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를 포함한 7개 시민사회단체는 오는 19일부터 동성로 일대에서 "대구MBC 노조의 파업을 지지"하며 "언론사 파업의 정당성"을 홍보하는 '대시민 홍보전'을 펼치고, 오는 23일과 24일에는 '지역방송을 되찾기 위한 법 개정 방향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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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58.XXX.XXX.21)
2012-05-17 20:53:12
낙하산사장?
데모도 품앗이.세상 모든거이 품앗이여 품앗이.내가할땐 남이 남이할땐 내가.평생 데모만 하는 친구들도 있어.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 하고 많은 일 중에 데모라. 습관이 되면 곤란하지. 우리 북조선도 늘 김일성광장에서 집단 데모를 하지. 근데 갸들은 충성데모를 하지. 나에대한 열렬한 충성. 기특한것들.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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