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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명 없는 비판, 검증 없는 홍보성 기사
신문윤리위 8월 심의, <대구신문><경북매일> '주의'..."메리트 일색, 판촉성"
2012년 09월 05일 (수) 10:32:19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일간신문들이 비판 대상자의 해명.반론을 싣지 않거나 특정 업체의 영리를 도우려는 '홍보성 기사'를 실었다는 이유로 한국신문윤리위원로부터 주의를 받았다.

한국신문윤리위원회는 2012년 8월 기사 심의를 통해 <대구신문>과 <경북매일>을 비롯한 전국 일간신문 50여개사의 기사 62건에 대해 경고(3건)와 주의(59건)를 줬다.

'경고'를 받은 신문사는 3곳으로, <전광일보>는 뉴시스가 제공한 기사를 거의 그대로 전재하고도 자사 기자 명의로만 보도해 '표절행위'로, <스포츠서울>은 '어린이 보호' 위반으로, <매일경제>는 '보도자료 검증' 위반으로 각각 경고를 받았다. (전광일보 7월 17일자 「"5.16 쿠데타 바른 판단 내렸다"」제목의 기사, 스포츠서울 8월 3일자 꽃미남 라이브 흥신소(연재만화), 매일경제 7월 30일자 TOUR WORLD 섹션)

대구경북 일간신문 가운데는 <대구신문>이 '답변의 기회'와 '보도자료의 검증' 위반으로 2건의 주의를 받았고, <경북매일>은 "특정 업체의 영리를 도우려는 홍보성 기사"라는 이유로 1건의 주의를 받았다.

   
▲ <대구신문> 2012년 8월 7일자 4면(종합)

대구신문은 8월 7일자 4면에「대구시의회, 무능행정 맹폭…市는 무대응」제목의 기사에서 대구시의 업무처리가 전반적으로 '무능행정'의 표본이라는 대구시의회의 비판을 전했다. 특히, 송세달 부의장과 김원구 행정자치위원장, 이동희 시의원의 보도자료와 '지역정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전시행정", "밀실행정", "무능행정", "독단적 행정의 전형", "아집"이라고 대구시를 비판했다. 그러나, 비판 대상인 대구시의 해명이나 반론은 싣지 않았다.

신문윤리위원회는 이에 대해 "비판의 대상인 대구시측의 해명이나 반론을 들어 지면에 반영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며 '주의'를 줬다.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④'답변의 기회' 위반).

대구신문은 또, '홍보성 기사'라는 이유로도 주의를 받았다.

대구신문은 7월 31일자 13면「잡아라 품격! 노려라 프리미엄!/대구 신규분양 아파트 상가… 이곳을 주목하라」제목의 기사를 통해 대구지역에 신규분양에 나선 아파트단지 2곳과 상가 1곳을 소개했다. 이 기사는 광고면을 포함한 한 면 전체에 실렸다.

그러나, 신문윤리위는 "메리트 일색으로 소개하고,「잡아라 품격! 노려라 프리미엄!」등 홍보문구를 연상케 하는 제목"이라고 지적했다. 또, "독자들의 선택을 돕는 객관적인 정보보다 판촉성 메시지 중심으로 기술돼 특정 아파트와 상가 구입을 권유하는 홍보성 기사라는 의심을 살 수 있다"며 주의를 줬다.(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⑤'보도 자료의 검증' 위반)

   
▲ <대구신문> 2012년 7월 31일자 13면(부동산) / <경북매일> 2012년 8월 20일자 12면(특집)

경북매일 역시 '홍보성 기사'로 주의를 받았다.

경북매일은 8월 20일자 12면에「막바지 여름휴가, 고민하지 말고 대명리조트 경주 '아쿠아월드 패키지'로 맘껏 즐기세요」제목의 기사를 '특집'으로 싣고 특정 리조트를 소개했다.

신문윤리위는 이 기사에 대해서도 "'특집'이라는 지면 제목 아래 한 개 면 전체를 할애하다시피 해 메리트 일색으로 소개했다"며 "이 같은 보도행태는 독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객관적으로 전달하기보다 특정 업체의 영리를 도우려는 홍보성 기사라는 의심을 살 수 있다"고 주의 이유를 밝혔다.(신문윤리실천요강 제1조「언론의 자유.책임.독립」②(사회.경제 세력으로부터의 독립), 제3조「보도준칙」⑤'보도 자료의 검증' 위반)

한편, 한국신문윤리위원회는 매월 하순에 기사.광고 등에 대해 심의한 뒤, 이에 따른 조치 사항을 해당 언론사에 통보하고 다음 달 초순 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심의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심의결정(2012년 8월 29일)
   
   
▲ 자료 / 한국신문윤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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