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대구경북진심포럼이 '대구경북 통합'과 '남부권 신공항 건설'을 포함한 대구경북 지역정책을 발표했다.
<대구경북진심포럼>은 22일 저녁 대구 엑스코에서 지역정책 발표회를 갖고 지역격차 해소를 위한 대구경북 발전 정책과 분권발전을 위한 3개 분야 6대 약속을 발표했다. 또, '아시아 산업기술 중심도시' 육성 대구 발전 5대 약속과 '미래 생명 산업 메카' 경북 발전 6대 정책, 대구경북 제도와 인프라 개선을 위한 5대 정책공약도 제시했다.
특히, 다른 지역과 경쟁할 수 있는 경제 단위를 형성할 목적으로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를 행정적.경제적으로 통합하는 '대구경북 시.도 통합' 정책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독립적 행정 기관인 '지역 발전청'을 설립해 중앙과 지방 정부 사업을 연계할 방침이다.
또, 대구-경북-경남-울산-부산 지역 1,300만명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남부권 신공항'을 건설해 지역과 세계가 직접 사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남북 통일시 영남권 중소기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도록 '영남권 북방 화물 운송 기지'도 설치할 예정이다.
이어, 대덕 연구 단지 국책 연구소를 지역으로 분산시켜 산업 기술 개발을 활성화 시키는 '대덕-대구-광주 기술 삼각축' 정책과 해외 전문 유명 병원과 첨단 제약 산업을 유치해 기존 대구 의료관광 산업을 확장하는 '아시아 첨단 의료 산업 허브'구축 정책도 제시했다.
또, 서대구 산업 단지 등 도심 산업 단지를 공해가 발생하지 않는 '순환형 도심 생태 단지'로 업그레이드하고, '대구-영천-경주-포항'을 연결하는 '첨단 소재 부품 산업 벨트'와 '대구-구미-김천-상주-안동'을 잇는 'IT 바이오 산업 벨트' 구축 정책도 발표했다.
경북 발전 정책도 약속했다. '경북대 상주캠퍼스-안동대'를 연구 기반으로 '북부권 바이오 산업 벨트'를 형성해 우리나라 한약재 절반 이상을 생산하는 경북 북부 지역의 장점을 살리고, '포항-영덕-울진'을 잇는 '동해안 해양 과학 기술 벨트', '경북대-DGIST-포스텍'의 인력과 기술을 기반으로 한 '대구-포항 부품 소재 벨트', 안동에 있는 국학 진흥원과 지역 대학 인문학과를 연계한 '한국학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제안했다.
이 밖에, '분권발전을 통한 지역격차 해소'를 위해 '분권국가' 실현, '지역다극 발전체제(세력 중심이 수도권에만 집중되는 것이 아닌 지역 여러 곳으로 나눠지는 현상)' 구축, '지역격차 해소'를 제시하고, 이를 위해 중앙정부 권한을 지자체에 이양하는 '지방분권 개혁',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 정당공천제를 폐지하고 읍.면.동 단위로 주민자치위원회를 구성하는 '주민참여 지방자치단체', 지방세수 확충과 안정화를 위한 '재정분권',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대도시 경제 생활권 육성', '낙후지역 우선 정책', 반값등록금 비수도권 대학 우선 실시를 포함한 '인재지역할당제' 등 모두 6대 약속을 발표했다.
김형기(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 대구경북진심포럼 상임대표는 "분권국가 실현과 지역다극 발전을 통한 지역차 해소는 안 후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역 정책"이라며 "오늘 발표한 정책은 이미 1차 검증을 마친 것으로 단일화후보로 결정되면 공약으로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움은 불안하고 위험해 보이지만 낡은 기준으로 평가해서는 새 시대로 갈 수 없다"며 "국민들은 안 후보와 새 흐름을 형성할 준비가 됐다"고 주장했다.
정환묵(전 대구카톨릭대 부총장) 안철수 진심캠프 국정자문위원은 "구태를 벗고 새 정치를 갈망하는 국민의 염원을 받들어 정책을 만들었다"며 "무기력하기 짝이 없는 대구경북의 새 날을 열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고, 이정인(전 대구전략산업기획단장) 대구경북진심포럼 공동대표도 "이상과 미래를 담은 치밀한 정책공약"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대구경북진심포럼은 이날 지역정책 발표회 이후 1시간 가량 '진심토크-발언콘서트'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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