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선대위가 '4대강 낙동강 보 재조사'와 '한미 FTA 재협상', '원자로 폐로 연구단지 조성'을 포함한 경상북도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경상북도선거대책위원회>는 22일 오전 경북 선대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7개 '경북 맞춤형 중앙 공약'과 농업, 신소재 탄소산업, 신재생 에너지 사업 3개 분야에 걸친 47개의 공약 '7+1 신(新)경북 미래전략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특히, 선대위는 경북 맞춤형 중앙 공약으로 '낙동강 보 안전성, 수질, 생태계 정밀조사', '낙동강 보 존속여부 평가 실시', '민관합동 조사단 구성'을 비롯한 '낙동강 생명벨트' 공약을 제시했고, 한미FTA 발효 후 경북지역 농업 생산액이 "줄어들고 있다"며 '한미FTA 재협상' 또는 '폐기' 공약도 발표했다. 또, 미래전략 프로젝트 일환으로 원자력발전소 '폐쇄'를 논의하는 '남부 동해안권 원자로 폐로 연구단지' 조성 사업도 제안했다.
이 밖에, 김해공항 포화와 지방분권 차원에서 '남부권 신공항' 재추진, 경북지역 초, 중, 고등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시행', 경북 분권 운동 지원을 위한 '지방 분권 협의체 구축'도 발표했다. '지방대학교 강화' 정책으로는 '반값등록금'과 '등록금 후불제' 도입, 사립대 재단 비리를 없애기 위한 '비리 관련자 복귀 원천 봉쇄' 공약도 제시했다.
'신경북 발전 7+1 미래전략 프로젝트'로는 신재생에너지를 연구하는 '북부 동해안권 클린 에너지단지', 태양광 부품소재 특화를 통한 '낙동 선(SUN) 벨트', '경북형 과학비즈니스벨트 모델', 'IT융복합 신산업벨트', '미래생명산업 클러스터', '동남권 탄소 산업 중심연구센터', '환경진화형 복합재료 성형 기반센터' 조성을 제안했다.
또, '활력 있는 경북농촌 건설' 사업으로 ‘백두대간 SEED-BELT'조성과 '국립 귀농학교' 건립을 비롯한 6개 공약, '글로벌 워터비즈니스 허브' 사업으로 '제7차 세계물포럼' 개최를 포함한 3개 공약, '경북 신명소 창조' 사업으로 '국립멸종위기종 복원센터' 건립을 포함한 7개 공약을 발표했다.
'한국 문화와 역사 거점 육성' 분야에는 형산강 문화수로 36km 정비, 신라문화 국제교류마을 조성을 통한 '신라 천년물길 재창조 프로젝트' 등 5개 사업, '울릉도와 독도의 지속가능발전 프로젝트'로는 '국립 울릉도 천연수목원'과 '독도체험수련관' 조성을 비롯한 6개 공약을 제시했다.
'사통팔당 경북 SOC 구축' 사업으로는 5조3천억원을 들여 '보령-울진', 5조9천억원을 들여 '영덕-삼척', 5조1천억원을 들여 '영천-양구'를 잇는 '고속도로' 설립을 약속했다. 또, 12조2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도권-동대구'를 연결하는 '중부내륙고속철도' 건설과 3조6,910억원을 들여 '김천-구미-경산'을 잇는 '대구도시철도 경북연장 사업' 공약도 제안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홍의락(국회의원) 공동상임선대위원장, 강태호(동국대 조경학과 교수), 오중기(민주통합당 경북도당 위원장), 윤지홍(안동대 물리학과 교수), 정의선(중모영농조합 대표) 경북 상임선대위원장, 전재문 경북 상임선대본부장, 이용호 경북 선대위 대변인이 참석했다.
선대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은 도민들이 기꺼이 내 준 밭을 일구지도 않고 자기 땅인 냥 깃발만 꼽고 누워버렸다"며 "때문에, 경북 민생은 내일 없는 하루의 연속이자 암울한 혹한"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젖줄인 낙동강을 4대강 공사로 무참히 죽였고 남부권 신공항을 총선공약에서 뺐다"며 "도민들은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에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현 정권은 양극화를 최고로 벌려놓고 수도권 집중 정책으로 지방에 불이익을 가져다 줬다"며 "이제 경북도 수십 년의 새누리당 독식을 청산 할 때"라고 주장했다. 때문에,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함께 희망이 넘치는 경북을 만들자"며 "척박한 땅을 옥토로 바꾸자"고 강조했다.
홍의락(국회의원)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경북 도민이 양 날개로 날아오를 수 있는 문을 열 때가 지금"이라며 "정권교체를 통해 반드시 새로운 경북을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중기 경북 상임선대위원장은 "경북은 천연 자원과 인재 인프라가 풍부한 곳이지만 지속적인 발전을 하지 못해 많이 낙후돼 왔다"며 "그래서, 문재인 후보와 경북 선대위는 2가지 기조를 바탕으로 발전 방향을 잡아 정책공약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태호 경북 상임선대위원장은 "경북은 노후 원자력 발전소와 고준위, 중.저준위 핵폐기물 처리 시설물, 신규 원자력 발전소까지 들어차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위험지역"이라며 "때문에,'원자로 폐로 연구단지' 조성 정책은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대구경북진심포럼>도 이날 저녁 7시 대구 엑스코에서 '대구경북 정책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