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가 '사람, 남부권, 탈독점 중심도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구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대구선거대책위원회>는 15일 오전 대구 부용빌딩 선대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람 중심도시', '남부권 중심도시', '탈 독점 중심도시' 3개 분야에 걸친 23개의 정책공약 '대구를 바꾸는 3-23 정책비전'을 발표했다.
'사람 중심도시' 분야에는 반값등록금 실현과 지역인재할당제 시행을 포함한 '청년 좋은 일자리 만들기' 사업, 청년 고용을 돕는 '유스플라자(Youth Plaza)' 건립,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40%까지 조정하는 '대구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재정분권', 초등학생부터 단계적으로 '의무급식' 지원, 대형마트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프랜차이즈 가맹점 보호강화를 위한 '중소기업과 중소상공인, 자영업자 보호 대책' 등 모두 6개 과제를 발표했다.
'남부권 중심도시' 과제에는 부산-경남-전남을 연결하는 '내륙형 지식.문화.생태벨트' 조성, '남부권 신공항' 건설, '대구도시철도 1.2호선 하양' 연장, 화원과 창녕을 잇는 '국가산업단지연결광역철도' 구축, 김천-대구-밀양-포항을 연결하는 '대구경북권광역전철망' 구축, 중국.동남아.중앙아시아 유학생 유치를 위한 '아시아 보스톤(Boston) 프로젝트', 대구 첨단의료서비스와 경북 휴양자원을 연계하는 '휴양형 의료관광벨트' 조성, 로봇산업진흥원 건립을 포함한 '로봇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제안했다.
또, 소프트웨어융합산업을 상용화하는 'SW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서문시장 패스트패션거리 조성과 북성로 공구산업 활성을 위한 '도심현대화' 사업, 대구 국가산업단지 3지구 인프라를 지원하는 '국가과학산업단지 지역대표 대기업' 유치, 대구 군공항(K2) 이전과 이전 후 용지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군공항(K2) 이전' 사업, '대구공연문화도시' 지정, '조선감영문화' 복원, '경북도청 후적지 국가개발' 산업을 비롯한 16개 과제도 발표했다.
이어, '탈독점 중심도시' 분야에는 지방정부의 독점적 정책 수립을 견제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의 이견을 조율하는 민-관-산-학 합동 '지역발전협의회' 구성을 제시했다.
이날 정책발표 기자회견에는 홍의락(국회의원), 남영주(전 국무총리실 민정수석), 배한동(전 경북대 학생처장) 대구 상임선대위원장, 권기홍(전 노동부 장관) 선대위 고문, 임대윤(전 대구 동구청장) 상임선대본부장, 김현근(전 혁신과통합 공동대표) 시민캠프 공동대표, 권오혁(민주통합당 달서을 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 김선애 민주통합당 대구시당 정책실장, 남칠우(민주통합당 대구시당 수성을 지역위원장) 선대위 공보단장이 참석했다.
선대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MB 정부와 새누리당은 지역민의 고통은 아랑곳 않고 부자만을 위한 감세를 단행해 지방재정수입을 감소시키고,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을 개정해 '균형발전'과 '지역혁신' 항목을 삭제하는 등 대구를 혁신의 사각지대, 꼴찌도시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때문에, "새누리당 집권으로는 더 이상 낙후된 '대구'를 벗어날 수 없다"며 "민주통합당과 문재인 후보가 사람.남부권.탈독점 중심도시로 대구시민의 자부심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또, "수도권 하나만의 발전축이 아닌 지방분권 발전체제로 나아가 불균형을 개선하겠다"며 "3-23 정책과제를 통해 대구를 살찌우고 대구시민을 편안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의락 상임선대위원장은 "자체 개발한 사업과 중앙당 공약, 대구시의 계속 사업을 연계한 것이 문 후보의 대구 공약"이라며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를 어떻게 채워나갈 것인가 고민하고, 체인지대구나 대구사회연구소에서 논의한 부분을 수렴했다"고 말했다.
임대윤 상임선대본부장은 "DGIST 프로젝트나 밀라노프로젝트 등 많은 국책 사업이 진행됐지만 대구시와 시의회의 독점적 형태 때문에 내용 없는 사업이 됐다"며 "지방 재정 분권 지원과 내용을 채운 문 후보 공약으로 반드시 대구 경제를 활성화 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칠우 선대위 공보단장은 "특히,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해 민주통합당과 문 후보는 다른 대선후보보다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며 "박근혜, 안철수 후보는 지방의 낙후된 상황을 인정한다면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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