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를 앞두고 대구경북지역에서 양측의 지지 선언과 지역정책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문재인 캠프가 지난 11월 1일과 9일,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1219명의 시.도민 이름으로 "문재인 지지"를 선언한 데 이어, 안철수 측도 20일 대구경북 교수 80명이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 지지" 입장을 밝혔다.
경북대 김형기, 대구대 전형수 교수를 포함한 80명의 교수는 20일 선언문을 통해 "정권교체는 너무나 절박한 시대의 명령"이라며 "오직 새 정치만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고, 오직 국민이 불러낸 안철수 후보만이 정치혁신과 정권교체, 시대의 소임을 능히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특권 정치로는, 진영 정치로는 달성할 수 없다", "과거의 낡은 정치로는 새 시대를 열 수 없다"며 안철수 후보의 "정치혁신" 의지를 강조했다. 안철수 측은 이어, 오는 22일 대구엑스코에서 대구경북진심포럼 주최로 '대구경북 정책'을 발표한 뒤,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23일에는 대규모 '대구시민 지지선언'도 할 예정이다. 또, 오는 22일과 23일 중에 안철수 후보의 대구 방문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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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문재인 후보측은 11월 1일과 9명 각각 대구시민과 경북도민 1219명의 이름으로 "문재인 지지 선언"를 발표했다. 이들은 문 후보가 내세운 경제ㆍ국가균형발전ㆍ남북 관계ㆍ정치구조 개혁을 포함한 4가지 공약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특히, '권역별 정당명부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해 "지역주의 정치구조를 바꾸는 정치 개혁"이라고, '남북경제연합'에 대해 "남북 공동번영과 튼튼한 안보 위에 한반도 평화를 실현할 수 있다"며 지지를 보냈다.
이어, 10일에는 "대구경북 2030세대 2030인 문재인 지지 선언"을 했고, 22일과 23일에는 다문화가정과 노인층인 6080세대, 고위직 관료 출신과 대구 출향인사들의 지지 선언도 잇따라 발표할 예정이다.
또, 지난 15일에 사람중심ㆍ남부권중심ㆍ탈독점중심의 '대구를 바꾸는 3-23 정책비전'을 밝힌데 이어, 22일에는 경북지역 정책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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