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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눈물보면서 또 군사훈련..."평화에 찬물"
대구경북 41개 시민단체 '키리졸브ㆍ독수리훈련' 중단 촉구...1인시위ㆍ반전평화캠페인
2014년 02월 24일 (월) 14:19:39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pnnews@pn.or.kr

남북이산가족 2차상봉행사가 진행 중인 24일 한・미 군사훈련이 시작되자, 대구지역 시민단체가 "이산가족 상봉 중 군사훈련은 이율배반적인 위험한 행위"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박근혜 정부에 촉구했다.

대구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과 대구경북진보연대 등 41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전쟁반대평화실현대구경북행동>은 24일 대구K2공군기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산가족 상봉이 진행되는 중 군사훈련은 오랜만에 재개된 남북대화 관계를 다시 악화시키는 행위"라며 "정부는 키리졸브훈련과 독수리 한미군사연습 등 모든 군사훈련을 중단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대화에 나서야한다"고 했다. 국방부는 이번 한・미군사훈련 중 사용할 무기를 일본가네다 공군기지에서 대구K2공군기지로 이송한다.

   
▲ "대화지속 훈련중단" 피켓을 든 '전쟁반대평화실현대구경북행동'(2014.2.24.대구K2공군기지)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남북은 지난 20일에서 오는 25일까지 금강산호텔과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엿새동안 6차례에 걸쳐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진행한다. 2차상봉행사가 진행 중인 24일에는 한국 357명, 북한 88명 등 모두 445명의 이산가족들이 60여년 만에 재회했다. 그러나 이 같이 상봉행사가 진행되는 기간 중 국방부는 24일부터 한・미군사훈련인 '키리졸브 연습(3.6까지)'과 '독수리훈련(4.16까지)'을 시행한다.

대구경북행동은 "남북 사이에 어렵게 마련된 대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북한 급변사태를 가정한 전쟁훈련을 중단하라"고 했다. 또 "박근혜 정부가 '통일대박'의 진정성을 보이고 싶으면 말로만 대박을 외치지 말고 평화실현을 위해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흡수통일논의, 군사행동, 종북몰이 중단 ▶5.24조치 철회 ▶금강산 관광재개 ▶민간교류협력과 남북경협 복원"을 촉구했다.

대구경북행동은 이에 따라 키리졸브훈련이 시작되는 24일부터 끝나는 내달 6일까지 대구K2공군기지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오는 3월 1일에는 대구백화점 앞에서 반전평화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군사령부는 24일 0시부터 '키리졸브' 훈련을 시작했다. 키리졸브는 2008년부터 한미연합사령부가 북한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군사분계선에 정찰기와 화력장비 등을 가동시키는 군사훈련으로 이번에는 한국군 1만여명과 미국군 5천여명이 참가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남조선 당국이 북남관계 개선을 바란다면 비방중상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 "이산가족상봉 기간 중 한미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하며 K2공군기지 앞에서 1인시위 중인 시민단체 활동가(2014.2.24)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백창욱 대구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상임대표는 "60년 동안 헤어졌던 이산가족들이 만나 가슴뭉클한 장면들이 언론보도를 통해 방송되고 있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는 전쟁훈련을 통해 또 다시 남북관계를 위험한 국면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아무리 방어훈련이라고 해도 타켓을 북한으로 정한 훈련은 평화와 양립할 수 없다. 적어도 이산가족 상봉 중에는 군사훈련을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두현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이산가족들의 눈물을 보면서도 군사훈련을 강행하는 박근혜 정부는 무엇을 위해 평화를 유지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것 같다"면서 "이산가족들이 더 이상 슬픔없는 세상에서 살기 위해 모든 전쟁훈련을 멈추고 대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기창 대구경북민권연대 대표는 "연례적 방어훈련이라고 해도 적어도 이산가족 상봉 중에는 군사훈련으로 남북관계를 경색시켜서는 안된다"며 "군사훈련은 이산가족 상봉뿐만 아니라 한반도 평화를 위협한다. 박근혜 정부는 앞으로 모든 군사훈련을 중단하고 평화체제를 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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