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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군공항 이전... 성주 주민 대다수가 "반대"
유력 후보지 용암면, 26개 마을 절반 이상 '반대' 대책위 참여...12일 국방부 설명회서 입장 전달 예정
2017년 01월 10일 (화) 19:31:45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jyeon@pn.or.kr

대구 K2 군공항 이전을 두고 유력 후보지인 경북 성주군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 대구공항 이전을 두고 주민들의 찬반 피켓(2017.1.10.성주군 용암면) / 사진.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지난해 여름 국방부의 성주 사드배치 결정으로 악화된 여론 속에서 주민들은 군공항 이전에 따른 전투기 소음피해, 지역발전 저해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용암면 26개 마을대표 중 절반 이상이 공항유치에 '반대' 입장을 보이며 오는 12일부터 본격적 활동에 나선다.

앞서 국방부는 대구 동구에 있는 K2 군공항 이전 후보지로 대구 달성군, 경북 성주군, 고령군, 군위군, 의성군 5개 지역을 후보지로 확정했다. 또 이들 가운데 성주군 용암면과 고령군 다산면 경계를 유력 예정지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 이날 설명회에는 주민 100여명이 참석했다(2017.1.10) / 사진.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이와 관련해 '대구통합공항 성주이전 용암면 추진위원회'는 10일 오후 용암면 복지회관에서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가량 공항 이전에 따른 경제적 효과와 발전방안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이들은 ▷타 지역과의 접근성이 높고 ▷주민 피해와 농지잠식을 최소화하는 지리적 여건 등을 이유로 "성주군이 이전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또 ▷지역생산·고용효과 창출 ▷대구 지하철 연장 ▷개발제한구역 해제로 토지가격 상승 등을 공항유치에 따른 효과로 꼽았다.

   
▲ 설명회에서 공항이전 반대 피켓을 든 용암면 주민(2017.1.10) / 사진.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K2군공항 이전반대 용암면대책위원회'와 'K2군공항 반대 성주모임' 주민 30여명은 설명회에 앞서 '지역민 생존권 위협하는 사드+k2군공항 군사특구 절대안돼', '사드참외 전투기굉음 성주군민 피눈물난다', '성주는 군사특구 아닌 참외특구' 등의 피켓을 들고 반대의 뜻을 보였다. 또 설명회에 참석하거나 관심을 가지는 용암면 주민들을 상대로 반대 서명을 받았다.

   
▲ 공항이전 반대 서명을 받고 있는 주민들(2017.1.10) / 사진.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 '사드참외, 전투기굉음 성주군민 피눈물난다', '성주는 군사특구 아닌 참외특구'(2017.1.10) / 사진.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이들은 오는 12일 성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국방부·국토교통부·대구시 공동주최 '대구 민·군공항 통합이전 소통간담회'에 참석해 반대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특히 용암면 주민대책위는 본격적인 공항이전 반대활동을 위해 13일 조직을 구성하고, 면사무소 앞에서 집회도 가질 계획이다.

김상식(50) 죽전리 이장은 "전투기가 뜨면 밤낮없는 소음으로 사람들이 다 떠날 것이 분명한데 소음에 대해서는 대수롭지 않게 말한다"며 "검증되지 않은 좋은 소리만 하고, 제대로 된 토론도 하지 않은 채 수긍하기 어려운 설명만 한다"고 비판했다. 서숙희(55.대봉리)씨도 "소를 키우며 이곳에서 27년간 살아왔는데 난데없이 공항이 들어오게 생겼다"면서 "보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전과 같이 살던대로 평화롭게 살기 위해 반대한다"고 말했다.

   
▲ 통합공항 설명회에 참석해 공항이전 반대 홍보물을 읽고 있는 주민(2017.1.10) / 사진.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 통합공항 유치에 따른 경제효과 설명을 듣고 있는 주민들(2017.1.10) / 사진.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이날 설명회에는 찬반 입장 없이 공항 이전에 따른 설명을 듣기 위해 모인 주민들도 많았다. 2년 전 귀농한 김모(44.귀평리)씨는 "성주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잘 모른다. 공항이전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김영석(84.문명리)씨도 "공항에 대해 잘 모른다. 설명회를 한다고 해서 왔다"고 했다. 반대 서명에 참여한 이모(78)씨는 "아들, 딸들이 공항이전에 반대하라고 전화를 했었다"며 "무슨 소리하는지 들어보려 왔다"고 말했다.

반면, 신동헌(59) 추진위원장은 "성주에 공항이 들어올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현수막을 달고 유치 찬성활동을 하고 있다"며 "1만명의 고용창출, 규제 완화로 지역발전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훈 양봉협회 성주지부장도 "공항이 들어와 인구 유입이 많아지게 되면 학생들도 늘고, 용암을 비롯한 성주 전체는 새로운 시대를 맞을 것"이라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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