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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사드'...성주 주민들의 올해 마지막 '사드 철회' 촛불
성주투쟁위 29일 군청 앞 광장 '송년촛불 한마당'·소성리 마을회관 30일 '송싸영신'..."내년엔 보내자"
2017년 12월 29일 (금) 17:39:26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jyeon@pn.or.kr

   
▲ 사드 배치 발표 초기 주민 2천여명의 '사드 철회' 촛불(2016.7.28) / 사진.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 배치 발표 다음 날 군청에 몰린 성난 성주군민들(2016.7.14)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2017년 4월 26일, 9월 7일. 울부짖는 주민들을 뒤로한 채 사드가 마을을 지났던 한 해가 저문다.

사드 배치 이후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경북 성주군민들이 연말을 앞두고 사드 배치 철회를 위한 올해 마지막 송년촛불을 든다. 성주에선 송년촛불 한마당, 소성리에서는 송싸영신 행사가 열린다. 

29일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공동위원장 김충환·노성화)'는 저녁 7시부터 성주군청 건너편 평화나비광장에서 'ADIEU2017 GOODBYE THAAD(아듀 2017 굿바이 사드)'를 주제로 '성주 주민 송년촛불 한마당'을 연다. 주민들은 각자 준비한 선물과 음식을 나누며 올해 마지막 촛불을 들었다.

지난해 7월 13일 성주 사드 배치 발표 이후 매일 저녁 군청 앞 촛불집회에 참여한 주민들은 직접 준비한 공연도 선보였다. 겨울 촛불집회 당시 같은 난로에 모여 앉은 것이 인연이 된 1~9번 난로팀 주민들과 사드 반대 지역 청년들로 이뤄진 '동남청년단', 투쟁위 여성분과위원 등이 공연 주인공이다.

김충환(56) 성주투쟁위 공동위원장은 "지난해 그리고 올해를 지나 앞으로 긴 싸움을 대비해 주민들은 즐겁게 투쟁하려 한다"며 "사드는 임시로 배치됐지만 아직 환경영향평가가 남았다. 내년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성주 사드 반대 활동을 이어가는 마음으로 올해 마지막 촛불을 든다"고 밝혔다. 

   
▲ 사드 장비 반입 날 저녁 상심한 채 촛불을 든 소성리 주민(2017.4.26) / 사진.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 '사드 반대' 촛불을 든 소성리 주민들(2017.5.4) / 사진.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소성리에서도 송년 촛불이 타오른다. '소성리사드철회 성주주민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이석주·이종희·김윤성)'는 오는 30일 사드가 배치된 성주 롯데골프장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인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송싸(드)영신(送싸迎新.사드를 보내고 새로운 것을 맞다)' 행사를 연다. 주민들은 정부의 사드 장비 반입 당시 소성리에서 함께 해준 연대자들을 송년행사에 초대해 함께 공연을 즐긴다.

먹거리도 함께 나눈다.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수육과 전 등을 함께 나눠 먹은 뒤 오후 6시부터 집회가 시작된다. 이 자리에는 사드 배치 인접 장소인 경북 김천시 주민들도 참석한다. 특히 '김천 율동맘·율동천사'와 소성리 주민 할머니들로 구성된 '민들레합창단'을 비롯해 그 동안 소성리 집회에 발걸음 했었던 연대자들이 춤과 노래 공연을 선보인다. '미디어로행동하라'의 김상패 감독이 그 동안 소성리 사드 반대 활동을 촬영해놓은 단편 영상 5편을 마지막 촛불집회 행사에서 공개하기도 한다.

이석주(64) 소성리대책위 공동위원장은 "사드 배치로 누구보다 힘들었을 주민들이었지만 지난 1년간 함께 해준 연대자들이 있어 외롭지 않았다"면서 "우리 마을에서 사드 장비가 철수되는 그 날까지 함께 해줄 것을 믿는다. 내년에도 촛불은 계속 켜질 것이다. 내년에는 사드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사드 반대 운동 대구경북 작가 10명은 지난 27일부터 오는 1월 7일까지 소성리 마을회관 2층에서 '미련싸드 진퇴양난展(전)'을 열고 있다. 대구시에서 '작품 검열' 논란이 있었던 박문칠 감독의 '파란나비', 강건·장진영 작가의 소성리 주민 '장수사진(영정사진)', 정진석 작가의 드로잉, 방정호 작가의 애니메이션 등 송전탑·박정희 등 사회적 작품 21점이 전시되고 있다.

   
▲ (왼쪽부터)성주군청 건너 '굿바이 사드' 송년촛불, 소성리마을회관 '송싸영신' 촛불집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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