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시 이후 처음으로 대구를 찾았다.
9일 오전 10시 추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중앙선대위원들은 대구 중구 임대윤 대구시장 후보 캠프에서 중앙선대위 제7차 회의를 열었다. 박범계, 이재정, 이석현, 홍익표 의원을 비롯해 강기정, 정청래 전 의원 등 당 지도부도 총출동했다. 임 후보를 비롯한 대구 기초단체장 후보 7명도 회의에 자리했다. 앞서 오전 9시쯤 추 대표는 자신의 고향 대구 달성군 다사읍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를 주재하던 추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대구는 독재정권에 맞선 2.28민주운동으로 민주주의 정신을 일깨워준 도시"라며 "일본제국주의 시대에는 국채보상운동으로 주권 해방 운동을 펼친 정의롭고 자유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한 곳"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은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고 1인당 지역내총생산량은 전국 최하위, 비정규직은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이제야 말로 대구 행정을 바꿀 때"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를 위한 6.12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대구 시민들도 응원해달라"며 "민주주의 초석을 닦아 준 대구에서 이번엔 민주당 시장을 뽑아주신다면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대표와 당 지도부는 30분 정도 회의를 한 뒤 오전 11시부터 동성로2가 대구백화점 앞 민주광장 야외광장에서 집중 지원 유세를 펼쳤다. 추 대표는 임 후보의 손을 들고 대구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오전 11시 30분쯤 유세를 마치고 차를 타고 이동했다.
한편, 이날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인사 20여명은 민주당 중앙선대위 회의장과 동성로 유세 현장을 찾아 "최저임금법 개정안 폐기"를 촉구하며 민주당을 규탄했다.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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