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정당' 창당, TK도 "반대" 63%...한국당 지지층 외 모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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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리얼미터] 비례정당 '찬성' 25.5% vs '반대' 61.6%
대구경북, 찬·반 28.8% vs 63.1%...보수층도 찬·반 35.5% vs 50.8%


자유한국당의 '비례정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 대구경북을 포함한 모든 지역과 이념성향층에서 "반대" 여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2월 27일 전국 만19세 이상 유권자 504명을 대상으로 비례정당 창당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반대" 응답이 61.6%(매우 반대 46.7%+반대하는 편 14.9%)로, "찬성" 응답(25.5%, 매우 찬성 14.4%+찬성하는 편 11.1%)의 두 배 반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2.9%였다.

자료. 리얼미터(2019.12.30)
자료. 리얼미터(2019.12.30)

한국당은 최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내년 4.15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보다 많이 확보할 목적으로 '비례한국당' 같은 비례정당을 창당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지지층에서 '비례정당' 창당에 대해 "반대" 여론이 크게 높았다. 특히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63.1% vs 28.8%)과 부산·울산·경남(62.1% vs 17.7%)에서도 반대가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광주·전라(반대 67.1% vs 찬성 16.4%), 대전·세종·충청(64.3% vs 18.6%), 서울(62.3% vs 27.3%), 경기·인천(55.3% vs 33.4%)을 포함한 모든 지역과, 40대(67.6% vs 26.3%), 60대 이상(66.9% vs 24.6%), 50대(64.1% vs 25.0%), 30대(60.2% vs 16.0%), 20대(44.9% vs 35.5%)를 포함한 모든 연령층에서도 "반대" 여론이 높았다.

자료. 리얼미터(2019.12.30)
자료. 리얼미터(2019.12.30)

이념성향별로도 진보층(72.7% vs 11.2%)과 중도층(61.2% vs 31.3%)뿐 아니라 한국당의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50.8% vs 35.5%)에서도 "반대" 여론이 높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8.7% vs 11.8%)과 무당층(51.6%vs 16.8%)에서도 "반대"가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오직 자유한국당 지지층(반대 43.9% vs 찬성 45.4%)에서만 찬반 양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했다.

자료. 리얼미터(2019.12.30)
자료. 리얼미터(2019.12.30)
자료. 리얼미터(2019.12.30)
자료. 리얼미터(2019.12.30)

한편 이번 조사는 2019년 12월 27일(금) 전국 19세 이상 성인 9,94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4명이 응답을 완료, 5.1%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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