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병 정국 속에 4.15총선을 앞둔 대구지역 노동계가 '의료 공공성'을 개혁 과제로 꼽았다.
민주노총대구본부(본부장 이길우)와 대구민중과함께(상임대표 이길우)는 27일 대구시청 앞에서 '3.28 1만 공동행동 적폐청산, 사회대개혁 실현, 총선 승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박근혜 탄핵과 촛불 후 첫 총선이 다가온다"며 "3년간 국정농단 공범 미래통합당과 적폐세력은 국민에게 석고대죄하고 죗값을 치르기는커녕 촛불 민의 실현을 가로막아 3년째 수많은 촛불 과제를 적체시켰다"고 주장했다.
특히 "1월말부터 시작된 코로나 사태로 1만여명의 국내 확진환자와 100여명 사망자가 발생한 참담한 상황에서, 대구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면서 "콜센터, 작은 사업장, 비정규직, 특수고용 노동자, 돌봄노동자, 이주노동자들은 직접적인 차별을 받고 불안을 느끼고 있고, 보건의료, 공무원, 사회서비스 노동자들은 과중한 업무와 안전대책 미비로 두려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뿐만 아니라 "음압병상 부족과 부실한 공공의료 체계로 의료 노동자들은 계속 희생하고 있다"면서 "피로도 상승과 방호물품 부족에 따른 오염 방호복 재사용 등 감염 불안 속에서 지낸다"고 지적했다.
이길우 상임대표는 "대구 노동자들은 생존권의 위험과 함께 전염병, 생계위협이라는 이중고 벼랑에 몰렸다"며 "이번 총선은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촛불 민의를 받든 총선, 노동자들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총선, 촛불 민의에 역행하는 정부를 규탄하고 적폐를 청산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현 의료연대 대구지부장은 "대구 코로나 환자 발생 40여일째 대구의 의료 노동자들은 절대적인 감염 불안과 과도한 업무에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며 "노동자에게 안전하게 일할 권리와 국민들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공공병원과 의료인력을 늘리고 의료 공공성을 강화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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