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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구에서 '한국게이츠' 해고자들 만나 "도울 방법 찾겠다"
이 지사 3일 민주당 대구 지방의원들과 '비공개 간담회' 전 해고자들 만나→4일 대구시와 업무협약
"1년째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대권주자라면 노동문제에 관심가져야"...이 "한 번 볼게요. 힘내세요"
2021년 06월 03일 (목) 19:45:40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구에 와서 한국게이츠 해고자들과 만나 "도울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지사는 3일 오후 민주당 대구시당을 찾았다. 대구지역 지방의원들, 지역위원장 등과 당사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갖기 위해서다. 취재진들 질문은 받지 않았다.
 
대구지역의 한국게이츠 해고자들은 이날 이 지사를 만나기 위해 당사 앞에서 1시간 가량 피켓팅을 했다. 외국인투자기업 한국게이츠는 지난해 6월 폐업하며 노동자 147명을 해고했다.
 
   
▲ 한국게이츠 해고자들이 대구에 온 이재명 지사에게 도움을 호소했다.(2021.6.3)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한국게이츠지회(지회장 채붕석) 소속 해고자들은 1년째 "흑자·위장폐업" 의혹을 제기하며 대구시청 앞에서 "복직·진상규명", "먹튀 방지를 위한 외국인투자법 개정"을 촉구하는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해고자들은 이 지사가 당사에 도착하자 피켓팅을 하며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 지사는 당사 입구에 서서 해고자들의 피켓을 읽으며 경위를 물었다. 채붕석 지회장은 "억울하다. 도와달라. 대구 의원들은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며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대구는 도와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1년째 싸우고 있다"면서 "제발 부탁드린다. 말만 하지 말고 이 지사가 꼭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 지사는 "이렇게 하신지 얼마나 되신 거냐"며 "정말 힘들겠다. 힘내세요. 제가 한 번 보겠다.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 지사는 간담회를 하기 위해 당사로 들어갔다.
 
   
▲ "한국게이츠 위장폐업, 집단해고" 피켓을 읽는 이재명 지사(2021.6.3)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해고자들은 "위장폐업, 먹튀 의혹이 있는 외투기업의 집단 해고가 벌써 1년째"라며 "이 지사는 집권 여당의 차기 유력 대권주자 아니냐. 대권주자라면 노동문제에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한다. 답답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고 밝혔다. 또 "해고자들, 노동자들을 무시하는 외국기업들에 대해 여당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외투법을 개정하고, 한국게이츠 해고 사태를 풀어달라"고 덧붙였다.
 
한국게이츠 해고자들은 앞서 1일 대구에 온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게도 같은 내용의 호소를 했다. 이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차기 대권주자들이 대구에 올 때마다 같은 내용의 피켓팅을 할 예정이다.
 
   
▲ 민주당 대구시당 앞에서 해고자들과 주먹 인사하는 이 지사(2021.6.3)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이 지사는 3~4일 대구에서 일정을 갖는다. 3일 민주당 대구시당 비공개 간담회에 이어 그랜드호텔에서 하룻밤 묵은 뒤 오는 4일 오후 2시 대구시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경기도-대구시 디지털 혁신 IT 융합 신산업 육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어 기자들과 간단한 질답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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