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재임 5년차 4분기 평균 지지율이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부활 이후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1,001명을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42%가 긍정평가했고 49%는 부정평가했다. 의견 유보는 9%(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6%)였다.
지난주와 비교해 대통령 직무 긍정률과 부정률이 모두 2%p 하락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의 재임 5년차 4분기(2022년 1~3월) 평균 직무 긍정율은 42%로 직선제 부활 이후 가장 높다.
앞서 제13대 노태우 대통령은 12%(1992년 5월), 제14대 김영삼 6%(1997년 12월), 제15대 김대중 24%(2002년 12월), 제16대 노무현 27%(2007년 12월), 제17대 이명박 대통령은 24%(2012년 10~12월 평균)였다. 제18대 박근혜 대통령은 2016년 12월 탄핵소추안 가결·직무정지로 평가를 중단했고 이듬해인 2017년 3월 탄핵됐다.
이번 조사에서 지역별 지지율은 광주·전라가 77%(부정평가 19%)로 가장 높고 대구경북이 27%(부정평가 63%)로 가장 낮았다. 연령별로는 40대가 54%(부정평가 44%) 가장 높고 70대 이상이 32%(부정평가 54%)로 가장 낮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앞으로 5년동안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에 대해서는 55%가 "잘할 것", 41%가 "잘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윤 당선인이 "잘할 것"이란 전망은 국민의힘 지지층(89%), 성향 보수층(78%), 대구·경북(66%) 등에서 높았고, "잘못할 것"이란 전망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6%), 성향 진보층(72%), 40대(57%) 등에서 많았다. 무당층과 성향 중도층에서는 당선인에 대한 긍정 전망(무당층 56%, 중도층 54%)이 부정 전망(31%, 40%)을 앞섰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6%, 무당(無黨)층 19%, 정의당 5%, 국민의당 4%, 그 외 정당/단체 1% 순이었다. 지난주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2%p, 더불어민주당은 1%p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49~53%, 40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46%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양대 정당이 41%로 똑같았다.
[조사 개요]
조사기간: 2022년 3월 29~31일 / 표본추출: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1.4%(총 통화 8,816명 중 1,001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 이 조사의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www.nesdc.go.kr)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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