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사전투표가 마무리됐다. 이틀간 사전투표율은 31.3%로 역대 총선 중 가장 높았다.
사전투표 제도 도입 이후 제20대 대선 사전투표율(36.93%)를 빼면 10년 만에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반면 대구의 사전투표율은 25.60%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또 꼴찌 오명을 벗어나지 못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5일 오후 6시 기준 잠정 집계한 전국 사전투표율은 31.3%다.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중 1,384만9,043명의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4년 전인 제21대 총선 사전투표율 26.7%보다 4.6%, 8년 전 제20대 총선 사전투표율 12.19%보다 19.11% 높다. 2년 전 대선 사전투표율 36.9%보다는 5.6% 낮다. 앞서 2014년 사전투표 제도 시행 이후 모두 7번의 전국 선거 사전투표 중 총선으로선 역대 최고 기록이고, 제20대 대선과 비교하면 2번째로 높은 수치다.
17개 시.도별로 보면 전남이 41.2%의 사전투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전북(38.5%), 광주(38.0%), 세종(36.8%), 서울과 강원(32.6%), 경북과 경남(30.7%) 충북(30.6%), 대전(30.3%), 충남(30.2%), 인천과 울산(30.1%), 부산(29.6%), 경기(29.5%), 제주(28.5%)순이다.
가장 낮은 곳은 대구다. 대구의 사전투표율은 25.60%로 잠정 집계됐다. 7번의 전국 동시 선거에서 진행된 사전투표 중 대구는 2014년 제6회 지방선건 8.00%, 제20대 총선 10.13%, 제19대 대선 22.28%, 제7회 지방선거 16.43%, 제21대 총선 23.56%, 제20대 대선 33.91%, 제8회 지방선거 14.80%의 투표율로 매번 전국 최하위를 차지했다.
9개 구.군별로 보면 군위군이 44.09%로 대구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중구 28.45%, 수성구 28.40%, 서구 25.92%, 동구 25.36%, 남구 25.13%, 북구 24.68%, 달서구 24.29% 순이다. 달성군이 22.88%의 투표율로 대구에서 사전투표율이 가장 저조했다.
2022년 대선 당시 경기도의 사전투표율이 33.65%로 최하위를 기록한 한번을 제외하면 꼴찌는 대구 독차지였다. 이번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총선 사전투표율로 보면, 지난 2016년 총선과(10.13%)과 2020년 총선(23.56%) 사전투표율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편, 5~6일 사전투표를 하지 못한 유권자들은 오는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보궐선거의 경우 오후 8시)까지 투표안내문에 기재된 관할구역에서 투표할 수 있다. 주민등록증을 포함해, 여권, 운전면허증, 학생증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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