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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진보 단일후보' 진보당 황순규 "윤석열, 바뀔 의지 안보여...대구의 선수교체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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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규, 공직선거 6번째 출마
대구 '동구·군위군을' 강대식·정은실과 3파전

 

22대 국회의원 총선(4.10)을 사흘 앞둔 일요일 오후 1시, 대구시 동구 불로동 봉무공원 앞 이시아폴리스네거리에는 '동구·군위군을' 선거에 출마한 진보당 황순규(43) 후보의 선거운동원 20여명이 오가는 시민들에게 피켓을 흔들며 인사했고, 유세차량 앞에는 운동원들이 신나는 노래에 맞춰 율동을 펼쳤다. 

'질풍가도' 노래를 개사한 유세곡에는 "거침없다 진보당 황순규', "야권단일 황순규", "서민 행복 위해 힘써 달린다", "윤석열 독재 심판", "대구가 웃을 수 있게 함께 뛸거야", "노동·농민·청년 다함께" 같은 노랫말이 울려퍼졌다. 민주당과 '야권연대', '야권후보단일화'를 이룬 진보당의 선거구호가 그대로 담겼다. 

진보당 황순규 후보 유세(2024.4.7 대구 동구 봉무동)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진보당 황순규 후보 유세(2024.4.7 대구 동구 봉무동)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진보당 황순규 후보 유세(2024.4.7 대구 동구 봉무동)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진보당 황순규 후보 유세(2024.4.7 대구 동구 봉무동)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올해로 공직선거 6번째 출마한 황 후보는 지난 2010년 5회 지방선거(6.2)에서 당시 '민주노동당' 후보로 동구의원 선거(동구나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 때 29살. 그러나 그 이후 4번의 선거에 더 나섰으나 낙선했고 이번 총선이 6번째 공직선거 도전이다. 첫 선거를 치른 29살의 황 후보는 이제 2030을 벗어난 43살이 됐다. 

유세차량에 오른 황 후보는 "사전투표의 높은 투표율은 변화를 바라는 시민의 희망을 보여줬다"면서 "대구 시민들이 실망하면서도 '미워도 다시 한번' 같은 마음으로 보수정당을 찍었지만 이제는 대구의 선수교체가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고물가와 경제난 속에 국정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비판이 많지만 윤석열 정권은 바꿀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민주당과 연대한 진보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황 후보는 30분 남짓 유세를 마치고 경북대로 급히 이동했다.  이 날 오후 경북대에서 열리는 '4.9통일열사 추모식'에 참석한 뒤 율하체육공원, 각산역네거리로 옮겨다니며 총선 마지막 휴일 유세를 마무리한다. 

황 후보가 출마한 '동구·군위군을' 선거구에는 현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강대식(64) 후보와 자유통일당 정은실(62) 후보까지 3명이 출마했다. 황 후보는 지난 3월 더불어민주당 이승천 예비후보와 '야권연대'를 이뤄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나섰다. 황 후보는 "야권연대의 효과를 많이 느낀다"며 "민주당 지지층뿐 아니라 지역 유권자들의 격려와 응원을 어느 때보다 많이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보당 황순규 후보의 선거공보 /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진보당 황순규 후보의 선거공보 /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민의힘 강대식 후보의 선거공보 /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민의힘 강대식 후보의 선거공보 /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유통일당 정은실 후보의 선거공보 /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유통일당 정은실 후보의 선거공보 /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황 후보는 선거공보에도 이 같은 '야권단일후보'를 강조하는 한편, '코펜하겐(세게행복지수 1위, 덴마크의 수도)식 대구공항 후적지 개발', 노동교육박물관 건립, 공립고 신설 등 공교육 수요 보장, 제2대구의료원 유치, 대구 동북권 공공의료 구축, 혁신도시 수요응답형 마을 순환버스, 청소년 무상교통, 팔공산에서 금호강까지 역사.생태.문화 어우러진 관광벨트 조성, 기후위기 대응, 에너지 기본계획 수립, 10월항쟁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등 진보적 의제를 공약에 담았다. 

'동구을' 선거구는 4년 전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강대식 후보가 60.46% 득표율로 당선됐교 더불어민주당 이승천 후보는 30.54%를 얻었다. 무소속 송영선(4.5%), 무소속 윤창중(2.37%), 민중당 송영우(0.98%), 국가혁명배당금당 이명부(0.69%), 민생당 남원환(0.55%) 후보는 모두 5%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 대구경북에는 황 후보를 비롯해 6명의 '진보정당' 후보가 총선에 나섰다. 대구에는 민주당과 '야권연대'로 나선 진보당 최영오(달서구병) 후보와 새진보연합 오준호(수성구을) 후보, 녹색정의당 김성년(수성구갑) 후보가 출마했다. 또 경북에는 경산에 진보당 남수정 후보와 녹색정의당 엄정애 후보가 보수 후보와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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