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사전투표 첫 날 투표율은 역대 총선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대구지역 투표율은 또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 결과에 따르면, 5일 오후 6시 기준 사전투표 첫 날 전국 투표율은 15.61%다. 사전투표 제도가 처음 도입된 지난 2014년 이후 치러진 총선 가운데 가장 높다. 2016년 제20대 총선 5.45%, 2020년 제21대 총선 12.14%의 투표율을 보였다.
대구지역의 경우 전체 유권자 205만1,656명 가운데 25만1,503명이 투표해 12.2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15.61%보다 3%p 이상 낮을 뿐 아니라,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서도 가장 낮다.
반면,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23.67%)으로 나타났다. 이어 전북(21.36%), 광주(19.96%), 강원(17.69%), 세종(16.99%) 순이다. 경북은 16.24%의 투표율을 기록해 6번째로 높았다.
사전투표 첫 날 대구지역 투표율 12.26%는 4년 전 2020년 제21대 총선 첫 날 사전투표율 10.24%보다 2.02%p가량 높긴 하지만, 전국 꼴찌 투표율을 기록한 것은 4년 전과 변함없었다.
대구는 2년 전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사전투표 첫 날 마감 시간인 오후 6시 투표율은 15.43%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같은 해 치러진 제8회 지방선거 당시 같은 시각 투표율도 7.02%로 전국 최저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 9개 구.군 중에서는 군위군이 첫 날 사전투표율 26.07%로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 보다 훨씬 높았다. 이어 중구 13.70%, 수성구 13.59%, 남구 12.79%, 서구 12.64%, 동구 12.37%, 북구 11.49%, 달서구 11.43%의 투표율을 보였다. 달성군이 10.50%로 가장 낮았다.
한편, 총선 사전투표는 5일부터 6일 이틀 동안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유권자는 거주지에 상관없이 신분증만 지참하면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투표 인증샷'은 투표소 안에서 촬영할 수 없고, 투표소 밖에서만 가능하다. 하지만 투표소 밖에서 손가락으로 기호를 표시해 촬영하거나, 특정 후보자의 선거벽보 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SNS 등에 게시·전송하는 행위는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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