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대구시당이 기존 3당 주체들의 '통합 서약'을 통해 본격적인 총선 채비에 나섰다.
기존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진보신당을 탈당한 '새진보통합연대' 대구시당 대표와 당직자들은 12월 26일 오후 국민참여당 대구시당에서 '통합 서약식'을 갖고 대표단과 조직 운영에 대해 합의했다.
이들 3주체는 합의문을 통해, 내년 총선이 끝날 때까지 민주노동당 남명선, 국민참여당 윤보욱, 통합연대 강신우 대표를 통합진보당 대구시당 '공동시당위원장'으로 하되,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할 법적 대표는 남명선 대표가 맡기로 했다.
또, 선관위에 신고하는 대의기구는 '운영위원회'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대의원대회 성격의 '운영위원회'는 전체 50명 안팎으로 구성하되, 3주체가 27(민노):16(국참):5(통합연대) 비율로 운영위원을 두기로 했다. 운영위원회는 당 후보 결정을 비롯해 내년 총선 전에 한 차례정도 열릴 예정으로, 국민참여당 대표가 운영위 의장을 맡는다.
이와 함께, 매월 '상임운영위원회'를 열어 일상적인 당 업무 전반을 논의하기로 하고, 12(민노):7(국참):2(통합연대) 비율로 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상임운영위원회 의장은 통합연대 대표가 맡는다.
대구시당은 이에 따라, 공동시당위원장 3명이 각각 법적 대표(남명선)와 운영위원회 의장(윤보욱), 상임운영위원회 의장(강신우)을 맡는 식으로 역할을 나눴다. 또, 각 구.군별 지역위원위원회는 "통합정신에 기초해 자율적 협의를 우선"하되, "중복되는 지역위원장은 공동위원장제로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내년 총선 후보와 관련해서는 "후보간 합의하는 경선방식을 우선하되, 마지막까지 합의되지 않을 경우 1월 전국운영위에서 결정"하기로 합의문에 명시했다. 현재 등록된 대구시당의 후보는 민주노동당 출신의 송영우(동구 갑), 남명선(북구 을), 이원준(달서구 을), 정우달(달성군), 국민참여당 출신의 김건수(달성군)씨를 포함해 5명이다. 여기에 '통합연대' 출신의 강신우 대표가 '달서구 을'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때문에, 적어도 1곳이나 2곳에서는 내부 경선 과정을 거쳐야 한다.
대구시당은 이 같은 내용의 체계와 운영 방안으로 2012년 1월 11일 대구시당 개편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 체계는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이 끝날 때까지 '과도기' 성격으로 유지된 뒤, 내년 6월쯤 당 개편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로 바뀔 예정이다.
대구시당은 또, 내년 1월 말까지 새 당사를 마련하는 한편, 그 전까지는 현 3주체의 당사를 그대로 쓰되 선관위에는 현 국민참여당 당사를 등록하기로 했다. 당직자는 3주체의 사무처장을 공동사무처장으로 하되, 국민참여당 이남훈 사무처장을 유급 당직의 '상임사무처장'으로 하고, 기획국장과 조직국장을 비롯한 기존 당직자들은 그대로 승계하기로 했다.
한편, 대구시당은 내년 1월 11일 당 개편대회에 맞춰, 이날 저녁 8시에 이정희.유시민.심상정 당 공동대표의 토크 콘서트를 대구에서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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