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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정의와 평화', 저의 새해 소망입니다.
홍덕률 / "조금씩이라도 '참여'하고 '실천'하며 '결단' 할 수 있기를"
2012년 01월 01일 (일) 14:04:57 평화뉴스 pnnews@pn.or.kr

평화뉴스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해 첫 아침, 반갑게 인사드립니다.
지난 2011년은 참으로 힘들게 지나간 한 해였습니다. 지구촌도 그랬고 우리나라도 그랬으며 우리 지역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사실 저에게도 2011년은 너무도 힘든 한 해였습니다. 대학 현장에서조차 상식을 지키는 것이, 역사의 후퇴를 막아내는 것이 이렇게까지 힘들어야 하나, 탄식했던 날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매우 힘들었지만 그래도 그 도전과 고난을 이겨내고, 이렇게 희망찬 새해 첫 아침을 맞으니 기쁘고 설레기까지 합니다.
부디 2012년 새해는 우리 사회에 그리고 독자 여러분 모두에게, 또한 저에게도 ‘사랑과 정의와 평화’의 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또한 그를 향한 ‘참여와 실천과 결단’의 한 해이길 소망합니다. 

저는 지난 밤 12시, 경북대종 타종행사에 경북도의 기관장님들과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돌아와 영덕의 대구대학교 연수원에서 묵고 방금 동해 앞바다에서 2012년의 첫 해오름을 바라보았습니다. 타종식 때도 그랬고 첫 해오름을 바라보는 순간에도 여느 해와 달리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지난 해가 특히 힘들어서 더 그랬나 봅니다. 새해에 거는 기대가 커서이기도 할 것입니다.
저는 지난 밤 온 힘을 다해 타종하면서, 그리고 어둠을 불사르며 떠오르는 첫 해를 바라보면서 몇 가지 소망을 품어 기도했습니다. 그 소망들을 평화뉴스 독자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 여기 이렇게 내려놓습니다.

첫째, 새 해는 부디 우리 사회가 정의에 대해 좀더 진지하게 고민하고 토론하며, 땅에 떨어진 정의를 일으켜 세워갈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학교에, 기업에, 정치권에, 정부 기관에,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만연해 있는 거짓과 불의가 힘을 잃고 진실과 정의가 대접받게 되는 그런 해였으면 좋겠습니다. 고상하고 수준높은 정의까지 욕심내지 않더라도 최소한의 상식이라도 소중하게 지켜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욕심과 욕심이 부딪치며 굴러가는 사회가 아니라, 상식과 정의를 향한 열정들이 움직여 가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둘째, 2012년 새해는 부디 우리 사회에 사랑이 많아지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게 되는 한 해이길 빕니다. 특히 낮은 곳에서 아픈 몸으로 힘겹게 또 가난하게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 따뜻한 사랑과 정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아니 그런 사회로 나아가는 작은 계기라도 만들어 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우리의 미래인 어린 아이들과 청년들이 우리 사회가 그래도 따뜻하고 남을 배려하며 사랑이 넘치는 사회라고 느끼면서 자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셋째, 새해는 우리 사회가 좀 평화로워졌으면 좋겠습니다. 둘러보면 너무도 많은 이들이 가난과 불의에 좌절하면서, 마음에 상처와 분노를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때론 세상을 향한 적개심이, 또 때론 자신을 향한 적개심이 세상을 찢어놓고 있습니다. 너무도 많은 이들이 탄식하며 얼굴 붉히고 고성을 지르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연말에 우리 지역에서 있었던 어린 학생들의 자살 사건은 우리 사회의 불편하고 어두운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슬프고 부끄러운 사건이었습니다. 어린 학생들의 교실에서까지 폭력과 왕따가 도를 넘었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새해는 부디 우리 사회가 평화를 얻고, 한 사람 한 사람이 마음의 평안과 위로와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넷째, 새해는 부디 ‘사랑과 정의와 평화’의 사회가 가능하다는 믿음과 희망을 우리 모두가 갖고, 그런 사회를 만들어 가는 일에 백지장이라도 맞드는 마음으로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불가능하다고 포기하고 좌절하는 순간 우리 사회는 한 발자욱도 나아갈 수 없습니다. 아니 더욱 슬프고 비극적인 사회로 후퇴하고 말 것입니다. ‘사랑과 정의와 평화’가 넘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가 조금씩이라도 ‘참여하고 실천하며 결단’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믿음과 실천’을 통해 우리 모두가 ‘희망’을 만들어 가는 그런 2012년이기를 바랍니다.

방금 감동을 안고 바라본 새해 첫날 첫 아침 해처럼, 평화뉴스 독자 여러분의 마음도 ‘새 날, 새 세상을 향한 열정과 소망’으로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신념으로, 우리가 함께 품고 있는 ‘사랑, 정의, 평화’의 그 꿈들을 하나하나 실현시켜 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새해,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2 새해]
홍덕률 / 대구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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