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오만, 유권자 심판만 남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한구.주호영.서상기 공천 / 김부겸.이연재.남칠우.조명래 "돌려막기.계파공천" 비난


야권 후보들은 새누리당의 대구지역 공천 결과에 대해 "돌려막기.계파공천"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현 국회의원이 다시 공천된 이한구(수성갑), 주호영(수성을), 서상기(북을) 후보에게 화살이 쏠렸다.

새누리당 공천자...(왼쪽부터) 이한구(수성갑), 주호영(수성을), 서상기(북을)
새누리당 공천자...(왼쪽부터) 이한구(수성갑), 주호영(수성을), 서상기(북을)

이한구 국회의원이 공천된 '수성구 갑'의 김부겸(민주통합당) 후보는 18일 오후 "무감동, 무개념, 지각 공천"이라며 "대구시민의 선택권과 권리는 안중에 없이 오로지 당 충성도와 특정 계파의 입맛대로 후보를 내리꽂았을 따름"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대로 공천하자니 지역 민심이 좋지 않고, 교체하자니 김부겸의 대항마가 마땅치 않았던 나머지 이 의원이 공천된 것"이라며 "이 의원은 역설적으로 김부겸 덕분에 공천 받은 셈"이라고 꼬집었다.

'수성구 갑' 이연재(진보신당) 후보도 "'소통'시대에 '불통'의 전형"이라며 "여론조사 등에서 현역 교체지수가 높은 시민들의 경고 메시지에 새누리당이 귀를 닫은 형국"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제 수성구갑 선거구는 새누리당 이한구, 민주통합당 김부겸의 서울TK 대 풀뿌리진보 이연재의 대결구도"라며 "기득권세력에 맞서 99% 서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싸움에 나설 것"이라고 이한구.김부겸 후보를 겨냥했다.

(왼쪽부터) 김부겸(수성갑.민주통합당), 이연재(수성갑.진보신당), 남칠우(수성을.민주통합당), 조명래(북구을.통합진보당) 예비후보
(왼쪽부터) 김부겸(수성갑.민주통합당), 이연재(수성갑.진보신당), 남칠우(수성을.민주통합당), 조명래(북구을.통합진보당) 예비후보

주호영 의원이 공천된 '수성구 을' 남칠우(민주통합당) 후보도 "새누리당의 돌려막기, 계파공천의 이면에는 새누리당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지가 한 몫하고 있다"며 "이제는 수성구의 자존심을 짓밟고 농락한 새누리당의 오만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공천했으니 찍어라는 새누리당의 오만은 수성구민만이 심판할 수 있다"며 "이제 선택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서상기 의원이 공천된 '북구 을' 조명래(통합진보당) 후보도 "그 나물에 그 밥 공천, 새누리당 공천= 당선이라는 오만함의 극치"라며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의 충성 경쟁과 계파 안배 속에 민심은 없다"고 평가했다. 또, "대권주자의 줄세우기에 혈안이 된 새누리당의 공천과, 20여년간 지속된 새누리당의 대구시민에 대한 정치적 횡포가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심판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통합당 대구시당도 18일 논평을 내고 "후보 돌려막기"라고 평가하면서 "99%의 국민을 카드 돌력막는 처지로 만든 새누리당이 후보 돌려막기라는 새로운 작품을 고안했다"고 비꼬았다.

앞서, 새누리당은 18일 낮 ▶'수성구 갑' 선거구에 이한구(66) 국회의원 ▶수성을 주호영(51) 국회의원 ▶중구.남구에 김희국(54) 전 국토해양부 제2차관 ▶동구갑 류성걸(55)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 ▶북구갑 권은희(52) (주)헤리트 대표이사 ▶북구을 서상기(66) 국회의원을 비롯한 6명의 공천자를 발표했다.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지금 주목 받고 있어요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