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도 돌아섰다. '박근혜' 지지율 20%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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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갤럽 29%, 리서치뷰 26% "역대 최저치"...TK도 '부정-긍정' 오차 넘어 첫 역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처음으로 20%대까지 떨어졌다. 3주연속 긍정률 최저치, 부정률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박 대통령의 가장 큰 지지기반이 대구경북에서도 처음으로 오차범위를 넘어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더 많았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1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동안 전국 성인 1,009명에게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9%에 그친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3%로 긍정평가보다 두 배이상 높았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박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 주보다 1%p 하락, 부정률은 3%p 상승했는데, 한국갤럽은 "3주 연속 긍정률 최저치, 부정률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30일 밝혔다.

실제로 이 기관이 매주 조사한 박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보면, 2015년 새해들어 '부정평가'는 51%→55%→60%→63%로 오른 반면 '긍정평가'는 40%→35%→30%→29%로 떨어졌다.

자료. 한국갤럽
자료. 한국갤럽

연령별로 보면, 20대부터 40대까지 긍정률 20%이하ㆍ부정률은 70%를 상회했고, 50대도 긍정률 34%ㆍ부정률 60%로 3주 연속 부정률이 더 높은 가운데 부정-긍정률 격차가 더 벌어졌으며, 60세이상만 긍정률(55%)이 부정률(36%)보다 높았다.

특히,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은 가운데, 박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 48%, 긍정평가 41%로 그 차이가 오차범위(±3.1%포인트)를 넘어섰다.

한국갤럽 조사실은 "지난 1월 2주차(1.13-15) 조사에서 부정평가 46%, 긍정평가 44%로 첫 역전현상을 보이긴 했지만, 부정과 긍정평가 차이가 오차범위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지역별 표본이 크지 않은 점을 감안하더라도 대구경북에서 박 대통령 지지율이 40%대까지 떨어진 점으로 볼 때 그 하락세는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자료. 한국갤럽
자료. 한국갤럽

한국갤럽이 박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634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소통 미흡'(16%)과 '세제개편안/증세'(16%)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인사 문제'(14%), '공약 실천 미흡/입장 변경'(9%), '경제 정책'(8%), '복지/서민 정책 미흡'(8%),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6%) 등을 지적했다. 반면, 긍정 평가자(292명)들은 그 이유로 '열심히 한다/노력한다'(23%),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2%), '외교/국제 관계'(10%), '복지 정책'(10%), '대북/안보 정책'(6%)을 꼽았다.

박 대통령에 대한 20%대 지지율 현상은 '리서치뷰' 조사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리서치뷰가 29일 전국 만19세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12월말보다 13.5%포인트 급락한 26.0%를 기록한 반면, 부정평가는 14.2%포인트 급등한 64.7%로 부정평가가 2.5배나 더 높았다. 무응답은 9.3%였다.

대부분 계층에서 긍정평가는 하락하고 부정평가는 급증한 가운데, 그동안 견고한 지지율을 보였던 50~60대와 영남지역에서도 모두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지지율이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12월말 대비 대구.경북에서 49.4%→29.8%로 19.6%p, 부산.울산.경남이 54.7%→22.3%로 32.4%p 떨어졌고, 50대도 16.4%p(53.9%→37.5%), 60대도 16.9%p(60.3%→43.4%) 각각 하락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대구.경북 16.9%p(39.9%→56.8%), 부산.울산.경남 29.6%p(37.4% → 67.0%), 50대 21.7%p(31.1%→52.8%), 60대 11.7%p(28.3%→40.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리서치뷰
자료. 리서치뷰

리서치뷰는 "박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정윤회ㆍ십상시 국정농단' 의혹에 이어 연말정산 증세논란, 교체여론이 비등했던 김기춘 비서실장과 청와대 3인방 유임 등 인사전반에 대한 실망감이 누적된 결과로 추정된다"고 30일 밝혔다.

한편, '한국갤럽' 조사는 1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동안 휴대전화 RDD(임의전화걸기) 표본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성인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8%(총 통화 5,680명 중 1,009명 응답 완료)였다. '리서치뷰' 조사는 1월 29일 인터넷방송 팩트TV와 함께 전국 만19세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천명을 대상으로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 임의전화걸기(RDD)로 진행했다. 표본은 2014년 12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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