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탄핵 지연은 정권연장 책동...TK도 촛불 들어달라"

평화뉴스 김지연 기자
  • 입력 2017.02.1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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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대구경북' 출범식서 "위안부 합의, 정상이었는지 의문"...이용수 할머니 등 지역민 1,500여명 참석


문재인(64)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통령 탄핵심리 지연 전략은 정권연장을 위한 책동"이라며 "탄핵이 결정될 때까지 촛불을 내려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64)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2017.2.11.대구엑스코) / 사진.평화뉴스 윤명은 인턴기자
문재인(64)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2017.2.11.대구엑스코) / 사진.평화뉴스 윤명은 인턴기자

문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재판을 지연시키려 검찰·특검수사 요구 등 온갖 수단을 동원하면서 2월 탄핵이 무산됐고, 3월초 탄핵도 불투명해졌다"면서 "이는 탄핵을 모면하려는 개인의 행동이 아닌 국정농단 세력들의 정권연장을 위한 책동이다. 대구·경북에서도 판결 때까지 경각심을 갖고 촛불을 들어달라"고 말했다.

그는 11일 오후 산격동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포럼 대구경북' 출범식에 참석해 이 같이 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자리에는 이용수 '위안부' 피해할머니, 강창덕 (사)4.9인혁재단 이사장, 이정우 전 청와대 정책실장, 김혜정 대구시의원, 임대윤 민주당대구시당 위원장, 배대윤 전 청송군수, 김상순 전 청도군수, 류상기 전 경북도의원,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차관, 김위상 한국노총 대구본부 의장, 민주당 김병기·김현권·이용득 의원 등을 비롯해 1,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대구경북 시도민 1,500여명이 참석해 "정권교체"와 "탄핵인용"을 촉구했다(2017.2.11) / 사진.평화뉴스 윤명은 인턴기자
이날 출범식에는 대구경북 시도민 1,500여명이 참석해 "정권교체"와 "탄핵인용"을 촉구했다(2017.2.11) / 사진.평화뉴스 윤명은 인턴기자

'포럼 대구경북'은 정권교체를 위한 연대조직으로 문 전 대표 지지자 모임인 더불어포럼을 비롯해 18대 문재인 대선후보 특보단, 문심전심, 넥스트대구 등 12개 단체로 구성돼 있다. 김성룡 대구 한신교회 목사, 김성팔 대구대학교 교수, 김용락 경운대학교 교수, 김진태 전 경북개발공사 사장, 남영주 전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사무처장, 박기환 전 포항시장, 박성찬 2.18안전문화재단 이사, 배한동 전 경북대학교 교수,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 임배근 동국대학교 교수, 조기석·오중기 민주당 대구시당 전 위원장·경북도당 위원장 등 12명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핸드폰 화면에 '문재인'을 띄우고 응원하는 한 참석자(2017.2.11) / 사진.평화뉴스 윤명은 인턴기자
핸드폰 화면에 '문재인'을 띄우고 응원하는 한 참석자(2017.2.11) / 사진.평화뉴스 윤명은 인턴기자

문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일자리 창출과 반값등록금 시행, 셋째자녀 무상교육, 대학서열화 해결 등을 약속했다. 또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정상적 합의였는지조차 의문"이라며 "일본의 법적책임 인정과 공식사죄를 요구하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동시에, 별도로 한일간 미래지향적 발전은 협력하며 관계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대구경북은 독립유공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곳이자 국채보상운동과 2.28학생운동 등 애국계명운동이 시작됐고 자유당 독재를 끝낸 민주화의 성지였다"며 "자랑스러운 전통을 우리가 되살려야 한다. 대구가 바뀌면 역사가 바뀌고, 나라가 뒤집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을 잘 살게 하는 것은 그 지역출신 대통령이 아니라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철학을 가진 지도자"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표가 '포럼 대구경북'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2017.2.11) / 사진.평화뉴스 윤명은 인턴기자
문재인 전 대표가 '포럼 대구경북'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2017.2.11) / 사진.평화뉴스 윤명은 인턴기자
'정권교체'와 '탄핵집중' 피켓을 들고 있는 한 포럼 회원(2017.2.11) / 사진.평화뉴스 윤명은 인턴기자
'정권교체'와 '탄핵집중' 피켓을 들고 있는 한 포럼 회원(2017.2.11) / 사진.평화뉴스 윤명은 인턴기자

그는 "저는 영·호남과 충청, 모든 곳에서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 김대중, 노무현 두 전 대통령도 평생 바쳤지만 이루지 못했던 일"이라며 "때문에 제가 대통령이 되면 우리 정치를 망쳐왔던 망국적 지역갈등도 해소되고 국민통합도 이뤄질 것이다. 정권교체와 적폐청산을 이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함께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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