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덕률 "단일화 대의 공감...교육자적 양식으로 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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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대한 입장 발표
"정치인에 맞선 교육자 단일화...공신력 있는 언론사 여론조사 보고 결단하자"

 

홍덕률 대구시교육감 후보가 김사열 후보와의 '교육자 단일화' 수용 의사를 밝혔다.

홍덕률 후보는 3일 정오쯤 '단일화에 대한 입장'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정치인 후보에 맞선 교육자 후보간 단일화의 개념을 주장해왔고 당연히 그 대의에 공감하고 있다"며 "공신력 있는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두 후보가 각자 교육자적 양식에 입각해 결단하는 방식이 사실상 유일한 방안"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사열 후보가 대구교육을 걱정하는 후보라는 사실을 의심한 적 없다"며 "김 후보의 교육자적 양식을 믿는다. 저 또한 그런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덕률 대구교육감 후보(2018.5.21)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홍덕률 대구교육감 후보(2018.5.21)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홍 후보는 또 지역 시민사회 등의 단일화 요구와 관련해 "그동안 진영 논리에 입각한 후보 단일화 방식에 대해 교육철학적 입장이나 선거전략으로나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임을 여러 차례 밝혔으나, 진보 진영이나 시민단체 등에서 자신들이 설정한 단일화의 개념과 틀에 맞춰 두 후보를 압박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왔다"고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단일화 성사 이후에는 단일화를 중요하게 생각해 온 모든 단체와 개인들이 성의를 가지고 후속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사열 대구시교육감 후보(2018.5.23)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김사열 대구시교육감 후보(2018.5.23)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앞서 홍덕률ㆍ김사열 두 후보측은 지난 5월부터 '단일화'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두 후보측 실무자들이 수 차례 만나는 과정에서 김 후보가 5월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구교육 혁신이라는 대명제와 대구교육의 미래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대구시민 요구에 부응하고자 한다"며 홍 후보에게 '단일화'를 공개 제안했다. 이어 홍 후보도 21일 "이번 선거는 보수 대 진보가 아닌, 정치인 대 교육자간 선거"라며 "필요하다면 김 후보와 얼마든지 단일화 논의는 가능하다"고 화답했고, 김 후보도 23일 홍 후보의 '교육자간 단일화'에 "동감한다"는 입장을 냈다. 또 대구시민 900여명도 5월 23일 김사열·홍덕률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는 시민선언을 발표했고, 6월 1일에도 44개 시민사회단체가 성명을 내고 단일화를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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