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 유료부수가 전년보다 1천5백부 증가한 것을 비롯해 대구경북에 본사를 둔 주요 일간신문들의 유료부수가 대부분 현상을 유지하거나 조금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일간신문 가운데는 조선일부가 전년보다 1만5천부 감소했으나 여전히 123만부로 유료부수가 가장 많았다.
 
신문과 잡지의 판매 부수를 조사·인증하는 기관인 한국ABC협회가 지난 7일 발표한 2017년 기준 전국 일간신문 164개사의 월 평균 유료부수 현황을 보면, 대구에 본사를 둔 <매일신문>의 유료부수는 97,156부로 대구경북 지역일간신문 가운데 가장 많았고, <영남일보>가 48,982부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경북일보> 11,017부 <경북매일> 10,791부로 1만부를 넘었으며, <대구일보>는 9,410부, <대구신문>은 8,032부, <경북도민일보> 6,641부였다.

전년도 유료부수와 비교하면, <영남일보>가 1,553만부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고 <매일신문>이 677부 증가로 뒤를 이었다. 다른 일간신문은 300부 이내에서 증가했는데, 대구신문은 198부, 경북매일 197부, 경북일보 88부, 경북도민일보는 11부가 늘었다. 반면 <대구일보>는 주요 일간신문 가운데 유일하게 295부가 줄었다.

▲ 자료 출처. 한국ABC협회 / 표. 평화뉴스

또 한국ABC협회가 처음 유료부수를 공개한 지난 2011년(2010년 기준 유료부수)과 비교하면, <매일신문>은 7년 사이에 7,980부가 줄어든 반면 <대구신문>은 4,252부가 늘었고, <영남일보>는 3,933부, <경북매일> 2,485부, <대구일보> 1,896부, <경북일보> 251부, <경북도민일보>는 149부가 증가한 셈이다. 

이들 외에 대구경북 일간신문의 유료부수는 <대경일보> 3,096부, <경북신문> 2,360부, <일간경북신문> 1,42부 <경북연합일보> 935부, <대구광역일보> 703부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을 포함한 지역일간신문 가운데는 <부산일보>가 113,703부로 가장 많았고 <매일신문>  97,156부, <국제신문> 84,055부, <영남일보> 48,982부, <강원일보> 43,502부, <경인일보> 34,898부, <경남신문> 33,356부, <강원도민일보> 32,557부, <대전일보> 30,049부, <광주일보> 26,261부, <경기일보> 25,148부, <전북일보> 20,088부 순이었다.

전국단위 일간신문 중에는 <조선일보>가 1,238,548부로 가장 많았고, <동아일보> 736,546부 <중앙일보> 726,390부 <매일경제> 551,234부 <농민신문(주3회 발행)> 373,526부 <한국경제> 357,526부, <한겨레> 200,223부, <문화일보> 169,911부, <경향신문> 165,618부, <한국일보> 165,240부, <국민일보> 138,445부 순이었다.

이들 일간신문의 유료부수를 전년도와 비교하면 <조선일보>는 15,747부가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한겨레>도 전년보다 2,261부, <국민일보>도 374부가 각각 줄었다. 반면 <동아일보>가 7,132부 증가한 것을 비롯해 <문화일보>는 6,821부 <중앙일보> 6,459부, <한국일보> 5,381부, <한국경제> 4,527부, <매일경제> 698부, <경향신문>은 485부가 각각 늘었다.

▲ 자료. 한국ABC협회

한국ABC협회는 "2018년도 인증을 받은 일간지 164개사의 발행부수는 총 9,631,921부, 유료부수는 총 7,193,019부"라며 "발행부수는 전년대비 0.16%(15,144부)감소했고, 유료부수는 0.98%(69,752부)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전국일간지 30개사의 발행부수는 총 5,357,461부(55.6%), 유료부수는 총 4,292,254부(59.7%) ▶지역일간지 104개사의 발행부수는 총 1,646,621부(17.1%), 유료부수는 총 1,016,839부(14.1%) ▶경제지 16개사의 발행부수는 총 1,730,624부(17.9%), 유료부수는 총 1,229,892부(17.1%)였다.

한국ABC협회는 "2013년~2018년 전국의 일간지 발행부수와 유료부수를 보면 발행부수는 지속적으로 줄고 유료부수는 완만한 감소 속에 현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부분 신문사들이 지속적으로 발행부수를 줄이면서 유료부수 위주의 판매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 자료. 한국ABC협회

실제로 ABC협회의 최근 6년 조사결과를 보면, 전국의 일간지 발행부수는 ▶2013년 전년대비 9.09%감소(-1,157,318부) ▶2014년 8.97% 감소(-1,037,724부) ▶2015년 5.94% 감소(-625,616부) ▶2016년 1.36% 감소(-135,205부) ▶2017년 0.78% 감소(-76,287부) ▶2018년 0.16% 감소(15,144부)했다. 또 유료부수는 ▶2013년 0.03% 감소(-2,154부) ▶2014년 3.76% 감소(-279,211부) ▶2015년 0.36% 감소(-25,553부) ▶2016년 0.84% 증가(60,163부) ▶2017년 0.59% 감소(-42,047부) ▶2018년 0.98% 증가(69,752부)했다.

한국ABC협회는 이번 유료부수 공개와 관련해 "조사대상기간은 2017년 1월부터 12월이며, 본사는 인쇄상황·발송상황·원재료입고·사용내역 등에 대한 검증과 전표, 세금계산서·계정별 원장·결산서 등을 조사했고. 지사지국은 독자명부·금융결제원 지로데이터·통장·확장내역 등 수금내역과 독자자료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1989년 창립한 한국ABC협회는 지난 2011년(2010년 기준 유료부수)부터 전국 일간신문의 발행·유료부수를 발표하고 있다. '유료부수'는 신문사의 '발행부수'와 달리 실제로 독자에게 판매한 부수를 이르기 때문에 매체 영향력 판단에 중요한 잣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