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선 후보들 '20조 TK 뉴딜' 공약..."무너진 지역경제 복구"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입력 2020.03.3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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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홍의락 등 TK 후보 24명 전원 공약 "TK 피해 22.6조, 향후 3~5년 악영향 가능성 커"
"215만 가구·취약층 긴급복지 3.5조, 자영업자·피해기업에 7조, 일자리·SOC 6조...좌절만 할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 총선 후보 전원이 코로나19 피해 극복 '20조 TK 뉴딜 2020' 공약을 내놨다. 

21대 총선 민주당 대구경북 시·도당 선거대책위원회와 21대 대구경북 총선 출마자 24명은 30일 대구시 동구 민주당 대구시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경제 공약인 '20조 TK 뉴딜' 공약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대구지역 12개 선거구 가운데 중구남구 이재용, 동구갑 서재헌, 동구을 이승천, 서구 윤선진, 북구갑 이헌태, 북구을 홍의락, 수성구갑 김부겸, 수성구을 이상식, 달서구갑 권택흥, 달서구을 허소, 달서구병 김대진, 달성군 박형룡 후보 등 민주당 대구 12명 후보 전체가 참석했다.

(위에서 왼쪽부터)민주당 대구 달서구병 김대진, 달서갑 권택흥, 북구갑 이헌태, 중구남구 이재용, 달성군 박형룡, 서구 윤선지, 수성구을 이상식(아래에서 왼쪽부터)동구갑 서재헌, 수성구갑 김부겸, 북구을 홍의락, 동구을 이승천, 달서구을 허소 총선 후보(2020.3.30.민주당 대구시당)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위에서 왼쪽부터)민주당 대구 달서구병 김대진, 달서갑 권택흥, 북구갑 이헌태, 중구남구 이재용, 달성군 박형룡, 서구 윤선지, 수성구을 이상식(아래에서 왼쪽부터)동구갑 서재헌, 수성구갑 김부겸, 북구을 홍의락, 동구을 이승천, 달서구을 허소 총선 후보(2020.3.30.민주당 대구시당)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뉴딜(New Deal) 정책'은 1933년 미국에 경제 대공항이 닥치자 루스벨트 대통령이 대규모 국가 예산을 투입해 실업자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 구조를 개혁해 경제 침체를 극복한 대표적 경제 부양 정책이다. 코로나 피해가 TK에 집중돼 경제가 어려워지자 20조 예산을 들여 TK형 뉴딜을 하겠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TK 뉴딜로 ▲생존 위기에 내몰린 민생경제 분야에 전체 215만 가구의 80% 이상, 저소득 일용직 근로자 등 취약계층, 긴급복지 지원에 3.5조 ▲도산 위기에 처한 지역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 피해기업 지원에 7조 ▲경제기반 복구와 SOC(에스오씨.사회간접자본), 일자리 창출에 6조 ▲코로나 유사 상황이 재연되도 타격 받지 않을 로봇, 광나노산업, 의료, 바이오 등 전략산업 육성, 전염병 대응 의료기반 구축, 의료기술시험연구원 등 의료 산업 육성에 3.5조 공약을 발표했다.  

후보들은 "코로나 위기가 대구경북에 집중돼 시·도민들은 수입이 끊겨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며 "생업과 생계가 무너진 자영업자, 소상공인, 저소득층 일용직 근로자 등 취약계층은 절망 속에 망연자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거래와 상담이 끊긴 중소기업인들은 밀려드는 청구서에 멈춰버린 공장기계를 눈물로 바라보고 있다"면서 "더 이상 좌절만 할 수 없다.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부겸, 홍의락 의원이 힘을 다해 코로나 추경에 1조원을 증액한 1.6조원을 대구경북에 특별지원했지만 이것만으로 부족하다"며 "코로나 피해는 2018년 GRDP(지알디피.지역내총생산) 기준 대구경북 22.6조에 이르고, 향후 3~5년 악영향을 미칠수 있어 다년간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왼쪽부터)공약 관련 질문에 답하는 이재용, 김부겸, 홍의락 후보(2020.3.30)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왼쪽부터)공약 관련 질문에 답하는 이재용, 김부겸, 홍의락 후보(2020.3.30)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그러면서 "정부 지원금이 그림의 떡이 되지 않게 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정책자금이 금융기관에서 기업으로 흐르지 않고 금고에 머물지 않게 해야 한다"고 했다. 또 "자금 소진율에 따른 인센티브와 패널티(상벌)를 적용하고 자금 적시 공급에 따른 부실발생 위험에 대한 정부 지원책을 마련해 달라"면서 "기업 보증·대출한도도 일시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미국 2,800조, 일본 600조, 스페인 270조 등 여러 국가가 경기부양 대책을 내놨다"며 "우리도 중앙 정부만이 아닌 대구경북에서 이런 대책을 마련해 실행해야 한다. 재난극복수당 수혜 대상 범위를 넓히고 직접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구경북선대위원장인 김부겸 대구 수성구갑 국회의원은 "정부가 100조 가까운 경기 회복 예산을 투입할 준비가 됐다고 하니 피해가 가장 큰 TK에 20조 뉴딜을 추진해 지역 경제를 다시 살리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며 "우리마저 무너지면 시·도민들이 아픔과 어려움을 누구를 통해서 호소하겠나. 마지막 순간까지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경제 정책을 내놨으니 정부가 과감한 투입을 해달라"고 말했다.

홍의락 대구 북구을 국회의원은 "국가 재정 전체가 제대로 지금 집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재구성 할 때 위기 상황인 대구경북을 위해서 예산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 사태가 물러나면 상처와 멍든 부분 미처 생각 못한 부분들이 현장에서 나타날 것"이라며 "현재 거래처가 많이 끊긴 기업체들도 많다고 알고 있다. 거래처 복원과 지원 등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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