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가재정 고갈될 것" 주장에...이상식 "왜곡된 거짓 선동"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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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을]
무소속 홍준표 "재난기본소득제 같은 포퓰리즘 남발" 비판
민주당 이상식 "미국도 현금지원, 통합당도 긴급자금 제안했다"


대구 '수성구을' 홍준표 예비후보가 "국가재정 고갈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자,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예비후보가 "국민 불안감을 자극하는 거짓 선동"이라고 반박했다.

미래통합당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예비후보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은 조만간 나라를 거덜낼 것"이라며 "곧 IMF보다 더 극심한 경제 공황이 올 겁니다"라고 밝혔다.

'무소속' 홍준표 예비후보 페이스북
'무소속' 홍준표 예비후보 페이스북

특히 "문 대통령은 이를 극복 한다는 핑계로 재난기본소득제 같은 포퓰리즘 정책을 남발할 것이고 국가 재정은 고갈될 것"이라며 "짧은 시간에 국가를 거덜 낼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 이번 4.15총선"이라고 썼다.

또 "지난 지방선거 때 위장 평화극이라고 그렇게 말했어도 막말이라고 오히려 저를 비난했지만 지나고 나니 제 말이 맞지 않았습니까?"라며 "이번에는 속지 마시고 꼭 심판 합시다. 그것이 4.15 총선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상식 예비후보는 23일 논평을 내고 "전형적으로 왜곡된 근거"라며 "홍준표 후보는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는 거짓 선동을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예비후보 / 사진 출처. 이상식 후보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예비후보 / 사진 출처. 이상식 후보 페이스북

이상식 후보는 먼저 '국가재정'에 대해 "한국의 재정건정성은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좋다"고 반박하며 "지금은 1997년 IMF,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한 거의 준전시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기준으로 비상한 행동이 필요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재난기본소득 같은 포퓰리즘 정책'이라는 홍 후보 주장에 대해 "우리보다 재정건정성이 좋지 않은 미국은 경기하강을 막기 위해 국민들에게 현급지원정책을 펴고 있다"고 반박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1000억달러(약 125조원) 규모의 긴급 예산 법안에 서명한 점 ▶트럼프 행정부가 개개인에게 2000달러씩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점 ▶독일 5천억 유로를 포함해 영국과 프랑스,스페인 등도 국내총생산 GDP의 15% 안팎의 막대한 비용을 담보 대출과 기업 지원 예산으로 긴급 편성한 점을 그 예로 들었다.

특히 "홍준표 후보의 모당인 미래통합당 역시, 22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대응 방안으로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2% 수준인 40조원 규모의 긴급구호자금 투입을 제안했다"며 "추경 추가편성과 재난기본소득에 대해 강하게 반대했던 통합당 역시 현재의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재정투입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전 대표의 대구 수성을 무소속 출마선언(2020.3.17.이상화 시비 앞)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홍준표 전 대표의 대구 수성을 무소속 출마선언(2020.3.17.이상화 시비 앞)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이상식 후보는 "홍 후보 본인 역시 지난 17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재난기본소득제를 반대하면서도 긴급구호와 피해지원,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한 재정 투입의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았던가?"라고 되물으며 "어떤 이름으로 명명하든 지금의 경제위기를 위해 국가재정 투입의 필요성은 이제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 19사태의 가장 큰 피해지역인 대구야 말로 시급하게 국가재정이 투입돼야 할 지역"이라며 "내로남불 주장이 아니라면 홍준표 후보는 코로나19로 발생한 경제위기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이념적으로 비판할 것이 아니라 대안을 내어놓고 정정당당하게 정책경쟁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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