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노동계가 4.15 총선에 나선 진보정당 후보 6명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후보들은 전태일법 등 민주노총이 제안한 노동 정책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본부장 이길우)는 1일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총 후보와 지지후보를 발표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기자회견에는 이길우(52)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과 정의당 양희(56.동구갑), 장태수(48.서구), 이영재(53.북구을), 한민정(47.달서구을), 민중당 송영우(46.동구을), 조정훈(45.달성군) 후보가 참석했다.
또 "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를 훼손하고 꼼수정당·위성정당으로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거대 양당을 심판하고 기득권 정치체제를 종식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한 진보 정당 후보의 총선 승리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대구지역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진보정당과 함께 4.15 총선에 모든 힘을 모아달라"며 "민중에게 희망이 되는 정치, 생계 위기 상황에 부닥친 민생을 살리는 정치 만들기 위해 민주노총 후보 6명에 지지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후보 6명은 민주노총이 제안한 '전태일 2법'과 '불평등·양극화 해소 8법'을 공약화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모든 노동자의 노조할 권리 보장 ▲모든 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 적용 ▲비정규직 임금차별 등 불평등 해소 ▲대학 서열화 해소 ▲공적 연금 강화를 통한 노후 소득 보장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길우 민주노총대구본부장은 "이번 4.15 총선에서 승리해 노동자, 서민이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달라"며 "민주노총도 부족하지만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정훈 후보는 "내 삶이 바뀌지 않는 정치는 사기"라고 강조하면서 "모든 노동자가 노조할 권리를 행사하고 근로기준법을 적용받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재 후보는 "노동을 존중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지역 진보정당 총선 후보는 정의당 양희 동구갑, 장태수 서구, 조명래 북구갑 이영재 북구을, 한민정 달서구을, 민중당 송영우 동구을, 조정훈 달성군 후보 등 모두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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