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변호사·교수 등 대구경북 전문직단체들이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한국사회를 되돌아보는 숙고의 시간"이라며 검찰·통합당·보수언론·정부·국회에 '신천지 압수수색 영장발부', '정쟁중단', '사회적 약자를 위한 근본 대책' 등을 요구했다.
"재난과 고통은 평등하지 않다"
대구경북전문직단체협의회(전단협. 대표 최봉주)는 9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아직까지도 신천지 신도들은 그들의 종교시설을 은폐하기에 급급하며 통합당과 보수언론은 재난을 정쟁의 도구로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청도대남병원의 사례는 재난이 닥쳤을 때 사회적 약자들이 가장 먼저 피해를 본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었다"며 "재난과 고통은 평등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단협은 "일상이 마비된 지금은 오히려 한국사회의 과거를 총체적으로 되돌아보는 숙고의 시간"이라며 "현재의 비상상황에 당장 대처해야 함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보다 안전하고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근원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단협은 이 같은 지적과 함께 신천지·검찰·통합당·보수언론·재난구호단체·정부·국회 등 코로나19와 관련된 각계에 방역협조, 신천지 압수수색 영장발부, 정쟁중단, 사회적 약자를 위한 근본 대책 등을 요구했다.
"검찰, '신천지' 압수수색 영장 즉각 발부하라"
먼저 ▶'신천지교회'에 대해 "자신들이 코로나19 국내전파의 핵심 발원지라는 사실을 깊이 자각하고 정부와 당국의 방역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또 ▶검찰에 대해 "고의성 입증이 어렵다거나 신자들이 음성화될 것이라는 구실로 대구경찰청이 신청한 영장을 2차례나 반려한 것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도외시하고 선택적 수사를 하는 행위로 검찰이 개혁대상임을 입증할 뿐"이라며 "대구시가 고발한 신천지교회 건물 압수수색 건에 대하여 즉각 영장을 발부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통합당과 보수언론에 대해 "현 사태를 정쟁에 이용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전단협은 "중국인으로 인한 코로나19 국내 전파 사례가 지금까지 한 건도 밝혀진 바 없는데도 불구하고 사실을 호도해 이를 다가오는 총선전략으로 이용하고자 한다면 현명한 국민들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들은 세월호와 메르스 사태 때 한나라당이 저지른 일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음을 명심하라"고 지적했다.
"재난구호금 1천억 모였다는데....사회적 약자를 위한 근본 대책을"
이어 ▶재난구호단체에 대해서도 "구호금을 현장에 즉각 투입하라"고 촉구했다. 전단협은 "지금까지 1000억원에 이르는 재난구호금이 답지하였음에도 최전선의 의료진과 소방대원, 자원봉사자, 그리고 취약계층은 의료장비와 마스크는 물론 생필품까지 제때 조달받지 못하고 있다"며 "재난구호단체는 정부,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해 효율적이고 즉각적인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또 ▶"정부와 국회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신천지교회의 다수가 청년층이라는 사실은 그들이 현실에서의 삶에 희망을 잃었기 때문이며, 지난 수십 여 년 간 진행된 신자유주의 정책은 대다수 시민들의 삶을 뿌리 채 흔들고 어둠에서 한 발짝도 나올 수 없게 만들었다"고 지적하고 "헌법과 법률로 기본소득과 노동권, 그리고 사회보장권을 입법화하라"고 촉구했다.
대구경북전문직단체협의회는 '대구경북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인의협)',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대구경북지부(건치)',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대구경북지부(건약)',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대구지부(민변)', '경북대학교민주화교수협의회', '대구사회연구소' 등 7개 전문직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최봉주 건치 대경지부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
또 ▶"정부와 국회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신천지교회의 다수가 청년층이라는 사실은 그들이 현실에서의 삶에 희망을 잃었기 때문이며, 지난 수십 여 년 간 진행된 신자유주의 정책은 대다수 시민들의 삶을 뿌리 채 흔들고 어둠에서 한 발짝도 나올 수 없게 만들었다"고 지적하고 "헌법과 법률로 기본소득과 노동권, 그리고 사회보장권을 입법화하라"고 촉구했다.
대구경북전문직단체협의회는 '대구경북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인의협)',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대구경북지부(건치)',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대구경북지부(건약)',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대구지부(민변)', '경북대학교민주화교수협의회', '대구사회연구소' 등 7개 전문직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최봉주 건치 대경지부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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