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월성·상인...막 오른 4.15총선, '달서구을' 첫 유세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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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첫날, 월성·상인네거리 출근길 민심잡기
허소 "대구 변화 절실" / 윤재옥 "정권 심판" / 한민정 "서민을 위한 정치"

 
4.15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2일, 대구 도심 곳곳에서 후보들이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달서구을'에 나선 후보들도 출근길 민심잡기에 나섰다.

대구시 달서구 상인네거리에서는 오전 7시부터 더불어민주당 허소(50), 미래통합당 윤재옥(58) 후보가 유세를 벌였다. 두 후보는 길 건너에 유세차량을 세워두고 선거운동원 수십 여명과 함께 출근길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같은 시간 정의당 한민정(47) 후보는 월성네거리에서, 국가혁명배당금당 정수미(73) 후보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상인역에서 첫 유세를 벌였다.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14일 자정까지 13일간 펼쳐진다.

다만 후보들은 '선거송'을 틀거나 유세 발언을 하는 적극적인 선거운동은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 분위기를 감안했다는 것이 선거 캠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상인네거리 첫 유세에 나선 민주당 허소 달서구을 후보(2020.4.2) / 사진. 평화뉴스 한상균 기자
상인네거리 첫 유세에 나선 민주당 허소 달서구을 후보(2020.4.2) / 사진. 평화뉴스 한상균 기자
 
허 후보 선거운동원들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2) / 사진. 평화뉴스 한상균 기자
허 후보 선거운동원들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2) / 사진. 평화뉴스 한상균 기자
 
허소 후보는 길가에 서서 민주당 상징색인 파란색 점퍼를 입고 엄지를 펴 자신의 기호 1번을 강조했다. 허 후보는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거나, 출근길 차량에 탄 시민들을 향해 90도로 허리를 숙이며 인사를 했다. 같은 색깔의 옷을 맞춰 입은 선거운동원들도 '내 삶의 힘' '든든한 소'라고 적힌 피켓을 들며 지지를 호소했다.

허 후보는 "대구는 변화가 절실하다, 그 변화를 민주당이 책임지겠다"며 '보수텃밭 변화'를 호소했다. 특히 "저는 노무현,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힘 있는 후보"라며 '집권여당 후보'인 점을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국난을 극복하고 지역경제, 주민들의 삶을 되살리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허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1시간가량 유세차량을 타고 월배이마트 앞, 월성네거리, 월성주공네거리 등을 돌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얼굴을 알리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허 후보는 오후 6시쯤 상인네거리에서 주민들에게 퇴근길 인사를 이어간다.
 
윤재옥 통합당 후보의 첫 유세 (2020.4.2.상인네거리) / 사진. 평화뉴스 한상균 기자
윤재옥 통합당 후보의 첫 유세 (2020.4.2.상인네거리) / 사진. 평화뉴스 한상균 기자
 
'정권심판' 피켓을 들고 유세 중인 윤 후보 선거운동원들 (2020.4.2) / 사진. 평화뉴스 한상균 기자
'정권심판' 피켓을 들고 유세 중인 윤 후보 선거운동원들 (2020.4.2) / 사진. 평화뉴스 한상균 기자
 
윤재옥 후보도 맞은편 길가에서 선거운동을 했다. 윤 후보는 통합당 상징색인 분홍색 점퍼를 입고 엄지와 검지를 펼쳐 자신의 기호 2번을 강조했다. 윤 후보의 유세 차량에는 '달서가 키운 대구의 희망', '한 번 더 OK' 등 '3선 지지'를 호소하는 문구가 적혔다.

윤 후보는 "이번 선거는 3년 간 이어진 문재인 정부의 실정과 코로나 감염병 대처 실패를 심판하는 선거"라며 "이번 총선을 통해 대한민국의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달서 주민들과 다시 확인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쯤 달서구 유천동 진천천에서 지지자와 선거운동원 100여명과 함께 환경정비 봉사활동을 벌였다. 윤 후보도 오후 6시부터 상인네거리에서 퇴근길 인사를 이어간다.
 
유세 첫날 월성네거리를 찾은 정의당 한민정 후보 (2020.4.2) / 사진. 평화뉴스 한상균 기자
유세 첫날 월성네거리를 찾은 정의당 한민정 후보 (2020.4.2) / 사진. 평화뉴스 한상균 기자
 
'내 삶을 바꾸는 정치' 피켓을 들고 유세 중인 선거운동원들 (2020.4.2) / 사진. 평화뉴스 한상균 기자
'내 삶을 바꾸는 정치' 피켓을 들고 유세 중인 선거운동원들 (2020.4.2) / 사진. 평화뉴스 한상균 기자
 
같은 시각 한민정 후보는 월성네거리에 선거 유세 차량을 세워두고 선거운동을 벌였다. 한 후보는 정의당 상징색인 노란색 점퍼를 입고 두 손을 활짝 벌려 주민들에게 인사했다. 유세 차량에는 '특권 타파', '불평등 해소' 등 한 후보의 주요 공약이 담긴 문구가 적혔다.

한 후보는 "정치권에 위성정당, 꼼수정당이 판을 치고 있다. 거대 양당의 위장, 꼼수로는 국민들의 삶을 지킬 수 없다"며 "정의당의 목소리로 국민들의 삶을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평범한 1인 여성가구"라며 "서민의 삶에 공감하고, 그에 맞는 정책을 펼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후보는 오후 5시30분쯤부터 도원동LH주공아파트 단지 앞에서 주민들을 향해 퇴근길 인사를 이어간다. 이들 허소, 윤재옥, 한민정 후보 등 3명은 오는 3일 오후 2시쯤 대구MBC(문화방송)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상인역을 찾은 국가혁명배당금당 정수미 후보 (2020.4.2) / 사진. 평화뉴스 한상균 기자
상인역을 찾은 국가혁명배당금당 정수미 후보 (2020.4.2) / 사진. 평화뉴스 한상균 기자
 
같은 시각 정수미 후보는 상인역에서 선거유세를 펼쳤다. 정 후보는 배당금당의 상징색인 빨간색 점퍼를 입고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허리를 숙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코로나19로 경제가 극도로 침체돼 있다"며 "국민배당금 1인당 월 150만원 지급과 가계부채탕감으로 국민 경제를 책임질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대구 '달서구을'에 출마한 후보는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허소, 기호 2번 미래통합당 윤재옥, 기호 6번 정의당 한민정, 기호 7번 우리공화당 김동렬(61), 기호 8번 국가혁명배당금당 정수미, 기호 9번 무소속 홍선이(52) 후보 등 모두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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