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 학교법인이 영남대 교수회와 총장 선출제 개정 협의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학교법인 영남학원(이사장 한재숙)과 영남대 교수회(이승렬 의장), 직원노조(김상수 위원장), 영남이공대 교수협의회(김진규 의장)는 17일 대구시 남구 대명동 영남학원 이사장실에서 총장 선출제 개정에 대해 논의한 결과, 4개 주체가 중심이 돼 조만간 개정안을 놓고 협의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저녁 늦게 협의가 결정됨에 따라 지난 10일부터 법인 사무실 앞에서 총장 선출제 개정을 촉구하며 농성을 벌이던 영남대 교수회와 직원노조, 영남이공대 교수협의회는 일주일 만에 농성을 풀었다.
이들은 ▲영남학원의 총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법인 이사회 추천 3명, 교수회 추천 교원 3명, 영남대 직원노조(영남이공대는 직원회) 추천 사무직원 1명, 총동창회 추천 동창회원 1명, 법인이사장 추천 1명 등 9명에서 교수대표 11명, 직원대표 4명, 총동창회 추천 2명, 학생대표 2명, 법인대표 2명 등 22명으로 확대하고 ▲총추위가 추린 3~5명의 후보에 대한 학교 구성원들 가부 투표를 실시해 최종 총장 후보 2명을 뽑아 득표율 순위를 적어 법인에 제출하는 방식을 요구하고 있다. 직선제적인 요소를 더해 학교 구성원의 뜻을 총장 선출에 반영하자는 취지다.
한재숙 영남학원 이사장에게도 직접 입장을 물어봤지만 어떤 답변도 하지 않고 사무실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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