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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이 무려 '10채'...TK 부시장·부지사, 강남3구·규제지역에 다주택
대구경북 전·현직 1급 공무원들, 다주택 수두룩...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 강남·서초 등 10채 '최다'
서울 집 한채 '기본'...채홍호·홍의락·이상길·이승호·강성조·윤종진 모두 '투기과열지구'에 아파트 소유
2020년 08월 14일 (금) 18:29:05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혼자 무려 10채. 강남3구·규제지역에 집 여러 채를 둔 대구경북 1급 공무원 부시장·부지사들이다.

대구시·경북도 고위공무원들 중 지역 행정·경제·기획·예산정책을 총괄하는 1급(가급) 고위공무원 전·현직 부시장들과 부지사들 재산을 들여다봤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2020년 2월 취임~),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2020년 7월 취임~), 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2020년 1월 사퇴), 이승호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2020년 6월 사퇴),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2020년 1월 취임~),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2018년 8월 취임~), 윤종진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2019년 12월 퇴임) 등 7명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올해 관보에 게재한 고위공직자 재산등록사항(공시지가, 본인·배우자)을 13일 분석한 결과, 7명 중 5명이 다주택주자다. 전우헌 경북경제부지사가 10채, 강성조 경북행정부지사와 이상길 전 대구행정부시장이 각 4채, 홍의락 대구경제부시장과 이승호 전 대구경제부시장이 각 2채를 지녔다. 또 7명 모두 서울 강남구·송파구·서초구 '강남3구'를 비롯해 수도권과 광역시에 있는 '투기과열지구' 또는 6.17부동산대책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비싼 동네에 부동산을 가졌다. 서울에 집 한채 두는 것은 기본이다. 하지만 정작 지역에는 부동산이 없어 지자체가 마련한 관사에 머무르기도 했다.

   
▲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시장 부동산 자산 / 자료.정부공직자윤리위 관보, 사진 편집.평화뉴스
 
전우헌 경북경제부지사가 3월 관보 기준, 본인·배우자명의 집 10채(아파트 8채·오피스텔 2채)를 소유해 최다 '집부자'였다. 공시지가 재산은 50억2천5백만원대다. 시세 대비 공시지가가 더 낮은 것을 감안하면 시세 반영 시 재산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년간 부동산 재산은 8억2천여만원 올랐다.

10채의 주소를 보면 본인명의 아파트 2채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12억2,400만원)과 서울 서초구 서초동(3억666만6천원) 등 투기과열지구인 강남3구에 있다.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아파트 1채, 대구 달서구 성당동에 아파트 2채, 투기과열지구인 대구 수성구에 본인·배우자 공동명의 아파트 1채(12억6,400만원),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과 대구 동구 신천동에 각각 본인명의 오피스텔 2채, 대구 달서구 성당동과 대구 수성구 범어동(8억,6800만원)에 배우자 명의 아파트 2채 등이다. 전 부지사는 2018년 8월 경제부지사로 취임했다. 최근 사의를 밝혔지만 아직 그만두지 않고 직에 머물러 있다.

   
▲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시장 부동산 자산 / 자료.정부공직자윤리위 관보, 사진 편집.평화뉴스

강성조 경북행정부지사는 투기과열지구 경기 안양시 만안구, 인천시 연수구에 각각 본인명의, 배우자명의로 '근린생활시설건물' 1채, '오피스텔(18억473만원)' 1채를 가졌다. 배우자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주복합상가 1채(13억5,145만원), 서울 금천구 상가 1채도 소유했다. 현재는 관사에 거주한다.

   
▲ 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 부동산 자산 / 자료.정부공직자윤리위 관보, 사진 편집.평화뉴스
   
▲ 이승호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부동산 자산 / 자료.정부공직자윤리위 관보, 사진 편집.평화뉴스

대구시의 전직 부시장 2명도 다주택자였다. 이상길 전 행정부시장은 본인명의 서울 마포구 공덕동 아파트(5억7,100만원) 1채, 경북 고령군 성산면 단독주택 1채, 배우자명의로 투기과열지구인 대구 수성구 황금동(5억5,900만원)에 1채, 경북 구미시 도량동에 아파트 1채를 보유했다. 부동산 재산은 1년 새 2억9천여만원이 뛰었다. 투기과열지구인 강남3구에만 아파트 2채를 지닌 이승호 전 경제부시장은 본인과 배우자 공동소유 아파트가 서울 서초구 서초동(7억9천만원), 서울 강남구 도곡동(15억1,500만원)에 있었다. 전세임차권도 서울 초구 잠원동 신반포(3억5천만원) 강남3구에 있었다.

   
▲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 부동산 자산 / 자료.정부공직자윤리위 관보, 사진 편집.평화뉴스
   
▲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 부동산 자산 / 자료.정부공직자윤리위 관보, 사진 편집.평화뉴스

현직 대구경제부시장 역시 강남구에 집을 보유했다. 홍의락 부시장(지난 달 취임으로 정부 관보 등록하기 전. 전직 20대 국회의원 당시 국회공직자윤리위 2020년 3월 26일자 공고기준)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아파트 1채(17억1,200만원), 경북 봉화군 봉성면 동양리에 주택 1채를 소유했다. 대구 북구 매천동에 배우자 명의로 된 아파트 1채 전세임차권을 갖고 있어 현재 이곳에 살고 있다.

현직 중 유일하게 집을 한채만 가진 이는 채홍호 대구행정부시장이다. 하지만 그도 부동산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수도권(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에만 아파트 1채를 뒀다. 대구에는 집이 없어 관사에 머문다. 윤종진 전 경북행정부지사도 배우자명의 집 한채만 있다. 그러나 투기과열지구 강남3구인 서울 송파구 잠실동(10억8백만원)에 있는 아파트다. 이 집은 1년 새 1억원 넘게 올랐다.

최다 부동산 보유자인 전우헌 경북경제부지사 측에 입장을 물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 비서실 한 관계자는 "다주택자로 보기 어렵지 않냐"며 "아무래도 다른 지역 분이시니 여기서 출퇴근을 못하니...'실거주 주택 1채 빼고 다 팔아라' 말하기 좀 곤란하다"고 말했다. 채홍호 대구행정부시장 비서실 한 관계자는 "실거주 주택 1채 밖에 없고, 다주택자가 아니기 때문에 답변할 사안이 아니다"고 했다. 이 밖에 다주택 처분 계획에 대해서는 현직 중 누구도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전화를 걸고 메일로 질문지도 보냈지만 출장과 외부일정을 이유로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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