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예수중심교회 코로나19 확진자가 엿새째 30명으로 늘었다.
대구시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 대구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서구 1명, 북구 2명 등 모두 3명이다. 지역 전체 확진자 수는 7천179명으로 늘었다. 지역감염은 7천89명, 해외유입 감염은 90명이다.
3명 신규 확진자는 대구시 서구 중리동 대구예수중심교회 관련자들이다. 방역당국이 교회 신도를 대상으로 당초 전수조사를 했을 때는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자가격리 기간 중 코로나 의심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판정을 받아 뒤늦게 코로나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대구예수중심교회 관련 전체 확진자는 모두 30명이 됐다. 지난 10월 27일 이 교회 신도인 대구 동구 80대 여성이 처음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뒤 해당 교회 관련자들이 매일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
또 이 교회 확진자 중 1명이 대구 A입시학원 원생으로 밝혀져 강사와 원생 등 96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가 진행됐다. 95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9명에 대해서는 재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교회 소모임을 코로나 감염 확산지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교회 전체 신도 39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실시했고 방역조치를 한 뒤 교회 전체 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추가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지역의 다른 종교시설에 대해서도 소모임과 식사 제공 자제를 요청했다.
감염경로와 관련해서는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일부가 제대로 된 경로를 기억하지 못하거나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어 계속해서 감염경로와 감염원을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이어가고 있다.
대구시 한 관계자는 "접촉자를 미처 파악하지 못한 다중이용시설 정보는 대구시청 홈페이지에 게시해 놓았으니 같은 시간대에 해당 시설을 이용한 시민들이나 해당 교회 관련자들은 가능하면 외출을 자제하고 보건소 상담 후 필요할 경우 코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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