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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했던 대구의 코로나 1년...8,526명 확진·212명 사망, 공공의료는?
지난해 2월 18일 31번 첫 환자, 신천지 확산→한달새 6천여명 감염...조사무력·병상부족 대기중 숨져
멈춘 도시, 이동↓·휴업↑...봉사·나눔, 시민사회 "공공의료 확대" 촉구, 권영진 "제2 대구의료원 추진"
2021년 02월 18일 (목) 16:11:39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대구 첫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지 꼬박 1년째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년 대구 누적 확진자는 8천526명, 사망자는 212명다. 8천179명이 격리됐다가 해제됐고 현재 136명이 격리 중이다. 대구 누계 확진자는 서울(2만6천927명)·경기(2만2천43명)에 이어 전국 3번째로 많다. 전국대비 확진자 비율은 9.96%, 10만명당 발생률은 349.93명이다. 

   
▲ 대구지역 코로나19 사태 초기 한 달의 기록 / 자료.대구시
   
▲ 대구 코로나19 확진자 수 국내 3번째(2021.2.18) / 사진.질병관리청

첫 확진자 '31번' 환자는 지난해 2월 18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신천지교회 교인으로 밝혀져 사태는 커졌다. 신천지 교인 1만459명을 전화조사 한 결과 유증상자 중 90% 이상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발생 닷새만에 누적 확진자는 100명대가 됐다. 하루 최다 확진자만 741명이 넘었고 한 달 누적 확진자는 6천144명으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악몽 같았던 한 달이었다. 환자가 와도 코로나를 치료하는 음압병상이 부족해 치료받지 못하는 일도 생겼다. 입원 대기 중 자가격리 상태에서 집에서 숨진 이도 발생했다. 선별조사 시설과 역학조사관 무력화 현상도 나타났다. 한 달새 57명이 숨졌다.

   
▲ 지난 1년간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추이. 누적 확진자 수(2020.2.18~2021.2.18) / 자료.대구시
   
▲ 대구지역 1년간 코로나19 완치 환자 추이 / 자료.대구시

도시는 멈췄다. 시민들은 스스로 이동량을 줄였다. 지난해 3월 첫 주 도시철도 평균 이용객은 11만7천74명으로 전년도 4분의 1 수준이다. 철도 이용객은 9분의 1, 고속·시외버스 이용객은 19분의 1, 차량 통행량(신천대로)은 2만4천여대가 줄었다. 감염 고위험시설 클럽 100%, 학원 93%, 노래연습장 91.7%, 실내체육시설 89.5%, 유흥주점 87.7%, 단란주점 86.5%, 콜센터 55.9%가 자체 휴업했다. 등교, 예배, 공연은 온라인으로 바뀌었고, 식당과 카페, 각종 시설을 들어갈 땐 명부를 작성했다.  

봉사와 나눔도 이어졌다. 일손이 부족한 의료현장과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시설에서 의료진들과 시민들의 자원 봉사가 뒤따랐다. 마스크와 손 소독제, 도시락, 음식, 방한물품을 곳곳에서 기부하고 나눴다. 기업들도 병상 부족을 도우려 교육 연수원 등 시설을 생활치료센터로 개방했다. 

   
▲ '대구지역 코로나19 초기 상황 어느 정도였나?' 확진자 현황 인포그래피 / 자료.대구시
   
▲ 대구지역 코로나19 사태 초기 이동량과 휴업률 비교 / 자료.대구시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최초로 지난해 2월 23일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도입해 차에 탄 채 접수와 진료, 검체 채취를 진행했다. 시간을 줄여 안전하게 대규모 검사를 실시했다. 전자출입명부(QR코드), 모바일 자가진단앱, 고위험군 선제 진단검사,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화 등 확산 차단 조치가 뒤따랐다. 시간이 흐르면서 체계가 잡혔고 의료 시스템 붕괴는 기우로 그쳤다. 대구시는 지난해 4월 대구시의사회, 시민단체, 공무원, 자문교수 등 지역 각 분야 전문가들을 모아 '코로나19 극복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꾸려 코로나 대책을 세우고 있다. 지역감염 확진자는 줄었다. 0명으로 신규 확진자가 없던 날도 있었다.  

그럼에도 사랑제일교회, 광화문 집회, 동충하초·장뇌삼 사업설명회, 상주 기도원 BTJ열방센터 등 1년째 집단감염은 이어졌다. 사태 초기 신천지발에 비하면 확산세는 적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도입 / 자료.대구시

서민들의 삶은 고단해졌다. 팬데믹 시대에 감염, 격리, 시설폐쇄, 영업제한, 5인 이상 모임 금지는 일상이 됐고, 실직과 해고는 내 일이 됐으며, 부채와 파산도 늘었다. 코로나는 노동자, 장애인, 여성, 비정규직, 이주노동자, 자영업자, 중소상공인 등 사회적 약자와 서민에게 더 가혹했다.

달성공단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 한국게이츠는 지난해 30여년 만에 폐업해 노동자 150여명을 해고했다. 코로나 치료거점병원 동산병원은 지난해 비정규직 계약직 30여명을 해고하려다 뭇매를 맞았다. 100년 가옥의 대구 진골목식당은 매출 급감으로 32년 만에 문을 닫았다. 대구지역 학교 방과후강사 4천여명은 코로나 시기 수입 '0원' 월급을 한 푼도 못 받아 생활고에 시달렸고, 긴급생계비를 못 받은 대구 쪽방촌 주민들은 밀린 월세에 울었다. 대학생들과 취업준비생들은 신규채용이 없거나 아르바이트 자리마저 없어 구직난에 시달렸다. 경북대 학생들은 '등록금 환불'을 요구하며 행진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을 포함해 방역·경제·민생·복지 각종 대책이 쏟아졌지만 무너진 삶을 모두 회복시키진 못했다.

   
▲ 권영진 대구시장 코로나 1년 긴급 담화문 발표(2021.2.18) / 사진.대구시

이와 관련해 사태 1년째인 오늘 대구시는 의미 있는 대책을 내놨다. '제2 대구의료원' 건립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8일 기자회견에서 "시민들의 위대함으로 코로나 1년을 잘 극복하고 있다"며 "올 한해 코로나를 조기 종식할 수 있는 방역 대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효과적 방역과 의료 취약 계층을 위해 제2 대구의료원 건립을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공공의료 인프라를 확충해 감염병 예방부터 확산방지와 치료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공공격리 병상, 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 등 대응의료체계를 구축하고 대경권감염병전문병원 설립에도 박차를 가한다"고 했다. 

   
▲ 대구시 공공병원 '대구의료원'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 '대구를 지켜주세요' 경북대병원에 전시된 시민들의 의료진 응원(2020.8.26)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지난해 사태 초기를 떠올리면 가장 급할 때 지역사회에 필요한 것은 공공의료였다. 대구지역 시민사회가 지난 1년간 대구시에 줄기차게 요구한 것도 이 부분이다. 권 시장이 시민사회 요구를 수용한 셈이다. 당시 확진자들이 다녀간 뒤 지역 병원들이 줄폐쇄해 전담의료시설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봇물을 이뤘다. 특히 대구시가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공공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말한 뒤 5년 간 '신종 감염병 음압병상 확충 관리 운영비'에 일반회계 예산대비 고작 0.4% 1억5천여만원만 책정해 시민사회의 비판을 샀다. 대구의료원 등 국가지정 음압병상도 10개에 불과해 다른 지자체나 지역 민간병원보다 병상 수가 적고, 역학조사관도 겨우 1명만 채용해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오명을 썼다.

한편, 18일 대구 신규 확진자는 0시 기준 9명(지역 9명·해외 0명)이다. 동구 음식점과 쇼핑몰·북구 동전노래연습장·PC방(피시방)·당구장·쇼핑몰에서 발생했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152명이고 이 중 139명은 지역 7개 병원, 13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원 치료받고 있다. 밤새 사망자는 1명 늘었다. 현재 대구시는 선별진료소 30곳을 운영하고 일 최대 6천건 검체를 목표로 한다. 치료병상은 584개, 생활치료센터는 3곳 확보했다. 장기화 시 7개 감염병전담병원에서 경증 700개·중증 82개 병상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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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범
(121.XXX.XXX.99)
2021-02-26 05:50:07
신종코로나19 근본대책 제시
‘신종코로나19에 대한 영적인 정체규명과 발생원인 및 섭리적 근본대책 제시’의 제목으로 모정주의사상원(母情主義思想院, http://www.mojung.net/) 홈페이지에 상세하게 밝혀놓았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본 게시물이 댓글의 성격과 맞지 않는다면 삭제하셔도 무방하며 사전 양해 없이 글 올린점 사과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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