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지지율 37%, 취임 두달 만에 40% 아래로...보수·고령층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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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국정 긍정평가 37% vs 부정평가 49%
6월 이후, 53%→49%→47%→43%→37% 가파른 하락세
"인사,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자질 부족·무능" 지적
최저임금 460원 인상..."적정" 50% vs "낮다" 25%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두달도 안돼 40% 아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8일 발표한 7월 첫째 주 여론조사(7.5~7, 전국 만18세 이상 1,000명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7%,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9%, 의견유보는 14%(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11%)였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 아래로 떨어진 것과,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넘어선 것 모두 한국갤럽 조사에서 처음이다. 취임 직후인 5월 2주에 52%로 시작한 윤 대통령 지지율은 6월 1주와 2주에 53%를 기록한 뒤 49%(6월 3주)→47%(6월 4주)→43%(6월 5주)→37%(7월 1주)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
 
자료. 한국갤럽(2022.7.8)
자료. 한국갤럽(2022.7.8)

특히 윤 대통령은 취임 두달도 안돼 40% 아래로 떨어졌는데, 이는 전임 박근혜·문재인 대통령과 비교해 1,2년 이상 빠른 추세다.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1년 10개월 무렵인 2014년 12월 3주(37%, 청와대 문건 유출 수사 막바지),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2년 5개월이 지난 2019년 10월 3주(39%, 조국 법무부장관 사퇴 무렵)에 각각 30%대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지난주까지는 주로 성향 중도층과 무당층에서의 변화였으나, 이번에는 윤 대통령에 호의적이던 고령층, 국민의힘 지지층, 성향 보수층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률 하락·부정률 상승 기류가 공통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주 조사 대비 윤 대통령 지지율은 '보수층'이 71%→62%, '70대 이상' 68%→55%, '국민의힘 지지층'이 80%→70%로 각각 하락했다. 대구경북은 6월 하순에 71%(6월 4주)→51%(6월 5주)로 일주일 새 20%p나 하락한 뒤 이번 주에는 54%로 지난주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자료. 한국갤럽(2022.7.8)
자료. 한국갤럽(2022.7.8)

직무수행 부정평가자들은 그 이유(493명,자유응답)로 '인사(人事)'(25%) 문제를 비롯해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2%), '경험·자질 부족/무능함'(8%), '외교', '독단적/일방적'(이상 6%), '소통 미흡'(5%) 등을 지적했다. 반면 긍정평가자들(372명,자유응답)은 '외교', '전 정권 극복', '소통'(이상 6%), '결단력/추진력/뚝심', '주관/소신',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5%), '공약 실천',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이상 4%) 순으로 그 이유를 꼽았다.
 
자료. 한국갤럽(2022.7.8)
자료. 한국갤럽(2022.7.8)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1%, 더불어민주당 30%,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4%, 정의당 4% 순으로, 윤 대통령 취임 이후 9주째 국민의힘은 40%, 민주당은 30%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자료. 한국갤럽(2022.7.8)
자료. 한국갤럽(2022.7.8)

최근 윤 대통령의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이 우리나라 국익에 어는 정도 도움이 됐는지에 대해서는 '매우 도움됐다' 21%, '약간 도움됐다' 27%, '별로 도움되지 않았다' 15%, '전혀 도움되지 않았다' 17%였고, 20%는 의견을 유보했다. 유권자 절반가량(48%)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32%는 부정적으로 평가한 셈이다.

또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 시간당 9,160원에서 460원 오른 9,620원으로 결정(6.29)한 것에 대해서는 '적정하다' 50%, '높다' 17%, '낮다' 25%였고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최저임금 결정의 경제적 파급 전망에 관해서는 22%가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고, 33%는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33%는 '영향 없을 것'이라고 답했고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조사 개요]
조사기간: 2022년 7월 5~7일 / 표본추출: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0.7%(총 통화 9,359명 중 1,000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 이 조사의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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