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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성찰하겠다"는 정의당, "선전했다"는 민주당 대구시당
정의당 한민정 후보 "저조한 성적표, 뼈아픈 상황"
민주당 대구시당 논평 "30명 가까이 당선, 선방했다""
대구참여연대 "민주당 막장공천 내홍...반성과 혁신 필요"
2022년 06월 02일 (목) 18:24:17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6.1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대구시당이 입장문을 냈다. 정의당은 "저조한 성적표, 뼈아픈 상황"이라고 밝힌 반면 민주당은 "나름대로 선전했다"고 자평해 차이를 보였다.

정의당은 2일 '한민정 대구시장 후보'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대구에 출마한 진보정당 후보 전원이 낙선했다"며 "뼈아픈 상황이지만 대구시민들의 냉엄한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제대로 성찰하겠다"며 "대구시민이 정의당에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묻고 응답하겠다. '0'에서 다시 시작하겠다.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시민들이 요구하는 진보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이번 선거에 한민정 후보를 비롯해 대구시의원 비례대표 1명, 기초의원 지역구 후보 4명 등 모두 6명이 출마했으나 모두 당선에 이르지 못했다.
 
   
▲ 정의당 대구시당 홈페이지

그러나 민주당 대구시당은 2일 '우리 스스로를 돌아봐야 할 시간'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어려운 선거에서 나름대로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대구시의원 비례대표 1명, 기초의원 지역구 24명, 기초의원 비례대표 4명 등 모두 29명의 당선자를 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정권 교체 직후, 힘든 선거에서 소중한 씨앗을 얻었다"며 "제6회 지방선거에서는 총 당선자 수가 10여명이었는데 정권 교체 직후 30명 가까이 당선된 것은 선방했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4년 전 7회 지방선거 때 대구시의원 5명(지역구 4명, 비례 1명)과 기초의원 50명(지역구 45명, 비례 5명) 등 55명의 당선자를 냈다. 이번 선거는 제8회 지방선거로, 민주당은 4년 전 55명 당선이 아닌 8년 전 10명 당선의 선거결과를 비교한 셈이다.
 
   
▲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홈페이지

민주당은 또 "대구에서 민주당이 노력하지 못했고, 혁신하지 못했고, 좀 더 하나가 되는 과정이 미흡했다"며 "우리 모두가 죄인이다. 중앙당부터 가장 하부 조직인 지역위원회까지 그야말로 만민공동회를 열어야 한다. 서로의 '탓'을 하는 수신제가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거 과정에 제기된 '공천' 논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4~5월 공천 과정에서 현역 기초의원 7명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일부 후보는 공천에 반발해 '경선' 자격을 스스로 사퇴하기도 했다.

또 권택흥 달서을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은 "부끄럽고 미안하다. 공당의 공천과정이 어떻게 이렇게 갈팡질팡인지 이걸 공천(公薦)이라고 하는 건지 화가 난다"고, 홍의락 전 국회의원은 "민주당 대구시당의 기초의원 공천은 역사 이래, 이후에도 일어날 수 없는 유일무이한 일로 보인다"며 "공정과 투명은 찾아 볼 수없는 깜까미, 짬짜미 공천으로 생각보다 많은 후보들이 유탄을 맞아 희생을 당했다"는 글을 각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둔 5월 초에는 '민주당 대구시당 정상화를 바라는 권리당원 모임'이 공천의 문제를 지적하는 성명서를 내고 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 권택흥 달서을지역위원장 직무대행 페이스북(2022.5.9)

대구참여연대도 2일 "민주당은 근본적인 반성과 혁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구참여연대는 '국민의힘 압승, 지역정치 독점 심화, 변화 지체와 견제 실종 우려' 제목의 이 논평에서 홍준표 시장과 대구시의회에 대한 우려를 전하는 한편, 민주당에 대해서도 "이번 선거에서 막장 공천으로 내홍을 겪는가 하면, 개혁 후보들은 줄줄이 낙천되고 실력도 혁신성도 없는 후보들을 공천해 시민들이 투표장에 가기도 싫은 형국을 자초했다. 처절한 반성과 혁신이 없다면 다시 시민들의 지지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촛불 바람'을 타고 대거 의회에 진출했으나 얼마 가지 못해 의원들이 구설에 오르고 지역정치에 대한 비전과 전략 부재로 시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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