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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밟힌 국민 삶,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대구경북 123개 시민단체 '시국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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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국정 전반에 걸친 "퇴행과 폭주로 인해 국민 삶이 짓밟히고 있다"며 "남은 임기 3년도 길다"고 주장했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와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등 대구 85개 단체가 참여하는 '윤석열 심판 대구시국회의'와 전농 경북도연맹을 비롯한 안동시민연대, 민주노총경북지역본부 등 38개 단체가 참여하는 '윤석열정권퇴진과 새로운사회를위한 경북시국행동' 등 123개 시민단체는 15일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이번 시국선언에는 모두 203명의 대구경북지역 시민들이 이름을 올렸다. 

윤석열 퇴진 대구경북시국대회 선포, 시국선언 공동 기자회견(2024.10.15).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 사진.민주노총대구본부 
윤석열 퇴진 대구경북시국대회 선포, 시국선언 공동 기자회견(2024.10.15).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 사진.민주노총대구본부 

'시국선언문'을 통해 이들은 "윤석열 정권은 지난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참패한 뒤 '국정 기조를 대전환하라'는 국민들의 명령을 거부하고, 오히려 굴종외교와 한반도 대결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며 "민생파탄과 언론장악, 거부권 남발을 지속해 한국 사회의 전 영역에서 퇴행과 폭주가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최근 여러 건의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들은 "김 여사의 추석 연휴를 전후한 서울 마포대교 시찰과 국민의힘 당 내 선거 공천 개입 의혹이 폭로되면서 '사실상 대통령은 김건희가 아니냐'는 분노 여론이 들끓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응급실 뺑뺑이, 진료 셧다운 등 장기화되는 의료대란 속에서도 윤 대통령은 '(상황이) 원활하다'며 오히려 국민들의 염장을 지르고 있다"며 "게다가 내수와 세수, 가계 빚, 집값이 빨간불인데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윤 대통령의 설레발 역시 성난 민심을 더욱 불타오르게 한다"고 꼬집었다. 

"윤석열 OUT, 퇴진하라" 피켓팅 중인 시민들(2024.10.15) / 사진.민주노총대구본부 
"윤석열 OUT, 퇴진하라" 피켓팅 중인 시민들(2024.10.15) / 사진.민주노총대구본부 

이어 "연일 치솟는 물가와 금리, 여기에 역대 최고 평균기온까지 우리 삶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지만, 윤석열 정부는 대기업과 부자감세로 삶의 기본이 되는 공공성을 파괴하고 있다"며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대통령 일인데 이 기본을 지키지 못한다면 대통령직에 걸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지지율은 20%라는 심리적 불신임 상태"라며 "'퇴진'과 '탄핵'은 저잣거리 금기어가 아닌지 오래"라며 "'이게 나라냐. 더 이상은 못살겠다' 함성이 전국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 민주주의가 붕괴되고, 민생파탄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다"며 "민심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의 뜻을 거스른 자는 시민의 힘으로 끌어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발언 중이다.(2024.10.15) / 사진.민주노총대구본부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발언 중이다.(2024.10.15) / 사진.민주노총대구본부 
"미래를 위해 지금"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함(2024.10.15) / 사진.민주노총대구본부 
"미래를 위해 지금"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함(2024.10.15) / 사진.민주노총대구본부 

이들 단체는 시국선언을 시작으로 지역에서 '윤석열 퇴진 투쟁'을 전면화할 예정이다. 오는 19일 '윤석열 퇴진 대구경북시국대회'를 연다. 또 '윤석열퇴진국민투표 추진본부'가 전국적으로 진행 중인 '(투표 링크→)윤석열 퇴진 국민투표(Out Vote)' 운동에도 동참한다. 이 투표는 시민사회가 지난 8일부터 시행한 것으로 오는 12월 7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법적 구속력은 없다. 15일 현재까지 3만9,99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전쟁과 민주주의 위기 속에서 도대체 이 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냐"며 "전국에서 정권 퇴진 목소리가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이 우리의 미래를 더 이상 망치기 전에 멈춰 세워야 한다"면서 "이제는 시민들의 눈빛이 달라지고 있다. 퇴진 구호를 함께 외치기 시작했다. 대구경북에서도 힘찬 투쟁으로 무도한 정권을 끌어내는데 함께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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