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한 오준호(48) 대구 수성구을 새진보연합 예비후보가 재선에 도전하는 이인선(64) 국민의힘 현역 의원에게 "방송토론"을 제안했다.
오준호 예비후보는 18일 대구YMCA 청소년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인선 후보가 불공정하게 기울어져 있는 선거제도에 편승하지 않고 당당하게 토론에 나서야 한다"며 "치열하고 품격 있는 토론으로 수성구민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누가 진정한 지역의 일꾼인지 겨뤄보자"고 밝혔다.
오 후보는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른 선거방송 토론의 초청 대상은 이인선 후보뿐"이라며 "대구 수성구을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가 토론 없이 그저 연설만 한다면 주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대로 전달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인선 후보가 동의만 한다면 저와 함께 토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자 토론뿐 아니라 수성구을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함께 토론하는 자리도 만들어달라"고 촉구했다.
'공직선거법' 제82조의2에 따르면,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대담·토론회 초청 대상자는 최근 4년 이내에 해당 선거구에서 실시된 대통령선거,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보궐선거 포함)에 입후보해 10% 이상을 득표한 후보자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현역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022년 6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79.78%의 득표율로 당선됐기 때문에, 현행 선거법을 적용하면 토론회 초청 후보자는 이 의원이 유일하다.
전 국민 기본소득·기본의료·기본주거 지원을 위한 '기본사회' 공약도 함께 발표했다.
▲국가 책임 어린이 주치의 제도 도입 ▲만 21세 청년 대상 최소 2년간 월 50만원 첫 출발 기본소득 지급 ▲연간 100회까지 사용 가능한 대중교통 무료이용권 도입 ▲수성남부선 조기 착공 추진 ▲제2대구의료원 재추진 ▲소상공인 재생기금 조성, 소상공인전문은행 설립 추진 등을 내세웠다.
오 후보는 "모든 국민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기본적인 삶을 보장받아야 한다"며 "촘촘한 복지로 주민의 삶을 든든하게 떠받치는 것이 '기본사회 수성을'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가 차원에서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공약을 추진하면서도, 대구와 수성구에서 효과가 발휘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특히 "대구가 수십년째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꼴찌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데도 국민의힘은 변화를 시도할 이유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빨간 옷만 입혀도 당선이라고 하는 보수 정당을 언제까지 두고 볼 것인가. 민주야권 단일후보로 수성구을 주민들의 선택지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4.10총선 수성구을 선거구에는 현역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을 포함해 오준호 새진보연합 후보, 개혁신당 조대원(53), 무소속 박경철(54) 후보 등 4명이 금배지를 놓고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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