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에 '진보정당' 총선 출마...'수성갑' 녹색정의 김성년, '수성을' 새진보 오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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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년(46) 전 수성구의원 12일 출마선언
"불평등·기후위기 해결...정권 심판할 것"
오준호(48) '민주진보' 단일후보 "일당 균열"
기본소득·소상공인 재생기금·전문은행 공약

(왼쪽부터)대구 수성구갑 녹색정의당 김성년, 수성구을 새진보연합 오준호 후보 / 사진.녹색정의당, 새진보연합
(왼쪽부터)대구 수성구갑 녹색정의당 김성년, 수성구을 새진보연합 오준호 후보 / 사진.녹색정의당, 새진보연합

4.10 총선 대구 수성구 선거구에 '진보정당' 후보들이 도전장을 낸다. 대구 수성구갑에 녹색정의당 김성년(46) 전 수성구의원이, 수성구을에는 새진보연합 오준호(48) 공동대표가 출마한다. 

녹색정의당(녹색당과 정의당의 선거연합정당)은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대구 수성구갑 선거구에 김성년 전 수성구의원이 출마한다고 11일 밝혔다. 김 전 수성구의원은 오는 12일 오전 대구 수성구 명덕로 광덕빌딩 생명평화나눔의 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선언을 한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년간의 무능과 퇴행으로 점철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갈수록 더해지는 불평등과 기후위기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녹색정의당은 선거연합정당 취지를 살리는 차원에서 공동 총선 선거대책본부(선대본)를 꾸렸다. 김 전 의원의 출마선언 기자회견 이후 녹색정의당 대구시당은 이번 총선 대응 계획을 발표한다.  

이번 총선에서 녹색정의당 대구 지역구 출마자는 지금까지 김성년 전 의원 한명 뿐이다. 한민정 녹색정의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당초 출마하기로 했으나, 아직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김 전 의원은 1977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다. 영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2006년 제4회 지방선거 당시 민주노동당 후보로 대구 수성구의원(다 선거구)에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이어 2010년 진보신당 후보로 수성구의원 라 선거구에 출마해 처음 당선됐다. 이어 정의당 후보로 같은 곳에 출마해 내리 당선되며 3선 수성구의원을 지냈다. 수성구의회 부의장에 당선되기도 했다. 지난 2022년 같은 선거구에 4선 도전을 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이어 정의당 대구시당 사무처장을 역임하고 있다.  

수성구갑에는 공천을 확정지은 민주당 강민구(59) 대구시당 위원장과 국민의힘 주호영(63) 현 국회의원, 자유통일당 김수진(55) 전 고신대학교 영어 강사, 무소속 김기현(55) 삼정회사 대표가 뛰고 있다. 녹색정의당은 민주당 대구시당과 야권 선거연대를 하지 않고, 수성구갑에서 각자 선거를 치른다. 


'수성구을'에는 새진보연합 오준호 공동대표가 출사표를 냈다. 새진보연합(대표 용혜인)은 지난 9일 임시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수성구을 후보로 오 공동대표를 선출했다. 

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기본소득당·열린민주당·사회민주당, 총선 플랫폼 정당) 대구시당은 이번 총선에서 야3당 선거연합을 통해 대구 총선을 치룬다. 국민의힘 후보와 각 선거구에서 1대 1 구도로 겨룬다. 야권 후보가 없던 수성구을에서는 오준호 대표가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선거를 뛰게 됐다.

오 후보는 앞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수성구을 출마선언을 했다. 그는 "변호와 진보를 바라는 대구지역 수성구을 유권자들에게 제가 선택지가 되겠다"며 "지난 2008년 총선 당시 유시민 전 노무현 정부 보건복지부 장관이 출마해 얻은 성과(득표율 32.6%)를 뛰어넘어 당선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대구는 정치적 다양성이 없는 탓에 청년 일자리가 없고, 지역총생산 최하위, 자영업 폐업률 최상위권, 신재생에너지 보급량 최하위권, 고용단절여성 비율 7대 광역시 중 최고, 성별 임금격차 전국 평균보다 높다"면서 "국민의힘 일당 지배에 균열되고 대구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주장했다. 

공약은 ▲최초 50조 대출금을 목표로 '소상공인 재생기금' 마련 ▲중소기업은행처럼 '소상공인 전문은행' 설립 ▲전 국민 기본소득 지급 등이다. 

오준호 공동대표는 1975년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동도초등학교, 대구동중학교, 대륜고등학교,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사회운동을 하다가 2017년 책 <기본소득이 세상을 바꾼다>를 출간했다. 이어 2020년 기본소득당 용혜인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지난 대선에 출마해 전국민 월 66만원 기본소득 공약을 내 주목 받았다.  

새진보연합 지역구 출마자는 오준호 대표가 유일하다. 용혜인(33) 상임대표와 한창민(50) 사회민주당 공동대표, 최혁진(53) 전 청와대(문재인 정부) 사회경제비서관 등 3명은 새진보연합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다. 이들은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에 참가해 순번을 배정 받는다. 

수성구을에는 국민의힘 이인선(64) 현역 국회의원과 개혁신당 조대원(53), 무소속 박경철(54) 후보가 표밭을 누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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