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참패'로 막을 내린 제22대 국회의원 총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조사기관이 4월 18일 발표한 4월 3주 전국지표조사(NBS, 2024.4.15~17, 전국 만18세 이상 1,004명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매우+잘함)는 긍정적 평가는 27%, '잘못하고 있다'(매우+못함)는 부정적 평가는 64%(모름/무응답 9%)로 집계됐다.
특히 윤 대통령 지지율 27%는 총선 직전인 4월 1주 조사(38%)와 비교해 11%p 하락했을 뿐 아니라 이 조사기관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취임 후 최저'로 기록됐다. 반면 윤 대통령 '부정평가'는 2주 전보다 9%p 상승했다.
윤 대통령과 함께 여당인 국민의힘의 지지율도 크게 떨어졌다. 국민의힘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과 똑같은 32%였는데, 2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7%p 떨어진 반면 민주당은 3%p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2주 전보다 3%p 오른 13%로 뒤를 이었고, 개혁신당은 4%, 새로운미래와 녹색정의당은 각각 1%로 조사됐다. 태도유보(없다·모름/무응답)은 16%였다.
대구경북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했다. 대구경북의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41%, 부정평가는 55%로, 전국 주요 권역 가운데 긍정평가는 가장 높고 부정평가는 가장 낮았다. 그러나 2주 전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47%→41%로 6%p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48%→55%로 7%p 올랐다.
그러나 대구경북에서 여당 지지율은 오히려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58%로 2주 전(53%)보다 5%p 상승해 전국 여론과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민주당은 22%로 2주 전(21%)과 별 차이가 없었고 개혁신당은 4%, 조국혁신당과 새로운미래는 각각 2%,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13%였다.
전국적으로 이번 총선에 가장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는 ▶물가 등 민생 현안이 30%로 가장 많이 꼽혔다. 다음으로 ▶정부 여당 심판 20% ▶막말 등 후보자 논란 11% ▶야당 심판 10% ▶의대 정원 증원 8% ▶호주 대사 논란 5% ▶공천 파동 2% 순이었다.
총선 결과에 대해서는 ▶'야권의 의석수가 예상보다 많았다'는 의견이 40% ▶'여권의 의석수가 예상보다 많았다' 28% ▶'예상했던 것과 비슷했다' 23%로 조사됐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에서는 '야권의 의석수가 예상보다 많았다'가 63%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반면, 진보층에서는 '여권의 의석수가 예상보다 많았다'가 45%로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22대 국회의 우선 과제로는 ▶'경제 정책'이 45%로 가장 많았고 ▶'사회 안전 정책 '15% ▶'부동산 정책' 7% ▶'복지 정책' 7% ▶'외교 정책' 5% ▶'교육 정책' 4% ▶'노동 정책' 4% ▶'연금 정책'과 '대북 정책'이 각각 3%로 뒤를 이었다.
[조사 개요]
조사지역: 전국 / 조사기간: 2024년 4월 15일 ~ 4월 17일(3일간) / 조사대상(모집단): 만 18세 이상 남녀 / 조사방법: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 표본추출: 성·연령·지역별 층화확률추출 / 표본크기: 1,004명(가중값 적용 후 1,004명) / 피조사자 선정방법: 성·연령·지역으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 무작위 추출 / 응답률: 14.0% (총 7,146명과 통화하여 그 중 1,004명 응답 완료) / 접촉률: 40.2% / 가중치 산출 및 적용: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2024년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3.1% point / 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ㆍ케이스탯리서치ㆍ코리아리서치ㆍ한국리서치 / 이 조사의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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