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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곳곳에 "윤석열 퇴진" 대자보..."국정농단 심각, 우리도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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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퇴진대학생운동본부'
재학생들 캠퍼스 6곳에 대자보  
서울대·부산대 이어 대학가 확산
"국정농단·공천개입에도 변명뿐"
"고물가·의료대란·전쟁위기...퇴보"
"국회 앞 대학생 농성 50일 넘어"
"윤석열 탄핵, 김건희 특검해야"

경북대학교 캠퍼스 곳곳에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학생들의 대자보가 붙었다. 

서울대학교, 부산대학교에 이어 윤 대통령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대구지역 대학가에서도 확산하고 있다. 

'윤석열퇴진대학생운동본부 경북대지부'와 '윤석열탄핵소추촉구 대학생시국농성단'은 12일 오후 12시즈음 대구 북구 산격동 경북대 캠퍼스 곳곳에 "윤석열 퇴진"을 촉구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붙였다.  

"대국민담화(담 와)는 이제 그만! 탄핵으로 끝장내자"...대구시 북구 산격동 경북대 대학원동에 학생이 건 윤석열 퇴진 촉구 대자보(2024.11.12) / 사진.윤석열퇴진대학생운동본부 경북대지부 
"대국민담화(담 와)는 이제 그만! 탄핵으로 끝장내자"...대구시 북구 산격동 경북대 대학원동에 학생이 건 윤석열 퇴진 촉구 대자보(2024.11.12) / 사진.윤석열퇴진대학생운동본부 경북대지부 

인문대학, 사범대학, 제4합동강의동, 대학원동, 사회과학대, 복지관 등 모두 6곳 입구 문과 벽에 대자보를 게시했다. 대자보를 쓴 이들은 두 단체 소속의 경북대 학부생들과 대학원생 등 재학생들이다. 

이들은 대자보에서 "대국민담화(담 와)는 이제 그만, 탄핵으로 끝장내자"며 "며칠전 윤 대통령의 담화는 온갖 변명과 거짓말, 무례함과 뻔뻔함이 넘쳐나는 대국민 '담 와'에 지나지 않았다"고 규탄했다. 

특히 "김건희 여사의 국정농단과 공천개입을 증명하는 녹취록이 공개되며 큰 파장이 일었는데도 제대로 된 사과나 해명은커녕 '자신의 처를 악마화한다'는 말 같지도 않은 이야기만 늘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의 힘으로 윤석열을끌어내리자". 경북대 복지관 외벽에 붙인 대자보 내용(2024.11.12) / 사진.윤석열퇴진대학생운동본부 경북대지부
"우리의 힘으로 윤석열을끌어내리자". 경북대 복지관 외벽에 붙인 대자보 내용(2024.11.12) / 사진.윤석열퇴진대학생운동본부 경북대지부
경북대 학생들이 사범대학 벽에 붙인 대자보 내용 "탄핵 열차는 이미 출발했다"(2024.11.12) / 사진.윤석열퇴진대학생운동본부 경북대지부 
경북대 학생들이 사범대학 벽에 붙인 대자보 내용 "탄핵 열차는 이미 출발했다"(2024.11.12) / 사진.윤석열퇴진대학생운동본부 경북대지부 

이어 "윤 대통령 때문에 하루 하루 퇴보하는 상황"이라며 "더군다나 점점 높아지는 고물가에, 계속되는 의료대란, 고조되는 전쟁위기까지 윤석열 정권은 우리의 삶을 끊임 없이 위협하기만 한다"면서 "윤 대통령을 이대로 두면 우리 20대 청년들은 점점 더 살기 힘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때문에 "이제 우리 앞에 남은 것은 윤석열 탄핵 열차, 김건희 특검 뿐"이라며 "국회 앞에서 벌써 50일 넘게 대학생들이 농성을 하고 있고, 지난주 토요일 서울에서 2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거리에 모였다. 경북대 학우 여러분 이제 우리도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5.18항쟁, 6월항쟁, 박근혜 탄핵까지 역사의 순간에 언제나 대학생이 있었다"면서 "윤석열 탄핵 순간에도 대학생들이 함께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서 윤석열 탄핵을 하루라도 앞당기자"고 촉구했다.  

"날이 갈수록 민심은 윤석열을 떠나고 있다"...경북대 제4합동강의동에 걸린 대자보 속 글귀(2024.11.12) / 사진.윤석열퇴진대학생운동본부 경북대지부
"날이 갈수록 민심은 윤석열을 떠나고 있다"...경북대 제4합동강의동에 걸린 대자보 속 글귀(2024.11.12) / 사진.윤석열퇴진대학생운동본부 경북대지부

대자보를 붙인 김근성(18학번) 경북대 정치학과 대학원생은 12일 평화뉴스와 통화에서 "윤석열 정권을 둘러싼 국정개입과 국정농단이 심각하다"며 "작은 목소리라도 내기 위해 대자보를 게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지역 대학생들도 이 상황을 참지 못하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면서 "경북대 학생들도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작은 움직임을 보였으니, 다른 학생들도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8일 윤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대에도 '평범한 서울대학교 모 학부생'이라고 밝힌 재학생이 "윤석열 퇴진"을 촉구하는 대자보를 붙였다. 부산겨레하나 산하 조직 '부산대학생겨레하나'와 '부산윤석열퇴진대학생행동'은 지난 10월 24일 부산대 앞에서 "윤석열 퇴진"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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