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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안동대 교수들도 '시국선언'..."민주주의 침몰, 윤석열 퇴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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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교수·연구자 54명
"국정파탄 심각, 즉각 물러나야"
안동대 교수들 경북 첫 선언
"국정농단 증거에도 적반하장"
"인내심 한계, 헌정질서 파괴" 
경북대 교수들 19일 선언 
대구권 시국선언 국·사립 3곳 

대구대학교와 안동대학교 교수들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나섰다. 

경북대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예고한데 이어 시국선언을 한 대구권 국·사립대는 3곳으로 늘었다. 

대구대 민주교수협의회(지부장 원효식)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구대 교수·연구자 54명은 '윤석열 정권 국정파탄에 분노한다'는 제목으로 시국선언을 한다"며 "국민 소리를 듣지 못하는 정부에 대해 대한민국 주권자이자 국민으로서 민주주의와 정의를 수호하기 위해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탄핵열차는 이미 출발했다"...경북대에 걸린 대학생들의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대자보(2024.11.12) / 사진.윤석열퇴진대학생운동본부 경북대지부 
"탄핵열차는 이미 출발했다"...경북대에 걸린 대학생들의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대자보(2024.11.12) / 사진.윤석열퇴진대학생운동본부 경북대지부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실정은 부자감세와 한반도 군사적 긴장 고조, 교육 공공성 퇴보, 채 상병 사망 의혹, 김건희 여사 국정농단, 10.29 이태원 참사 책임 등 끝이 없다"며 "정부의 무능함이 대통령 임기단축 헌법개정 논의까지 불러온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9일 부경대 교내에 경찰이 진입해 학생들에게 폭력적인 진압을 자행한 것에 대해서도 분노한다"면서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을 침해하고, 자유로운 통론과 의견 개진의 버팀목인 진리의 상아탑을 무시하는 행태를 용납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때문에 "모든 사안에 대한 명확한 책임자인 윤 대통령은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꼬 촉구했다. 

원효식 교수는 "더 이상 이런 정부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맡길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국민들 인내심은 바닥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경제 정책엔 무능력, 사회 정책엔 무관심, 외교 정책은 무지하다"며 "학자로서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공감대가 형성돼 시국선언에 나섰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경북지역에서는 국립 안동대 교수들이 처음 시국선언을 했다. 

'국립 안동대 시국선언 참여 교수 일동'이라고 밝힌 이들은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어렵게 국민들이 이룩한 민주주의가 한 순간에 침몰하고 있다"며 "경제, 국가 안보, 외교는 풍전등화 상황이고, 김건희 여사의 국정농단에 대한 대국민담화에서 적반하장 태도로 일관하는 게 윤 대통령"이라고 규탄했다. 

"날이 갈수록 민심은 윤석열을 떠나고 있습니다" 경북대 재학생들이 캠퍼스 곳곳에 내건 정권 비판 대자보(2024.11.12) / 사진.윤석열퇴진대학생운동본부 경북대지부

이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디올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포함해 채 해병 사건 윗선 개입에 최근 명태균씨 관련 여론조작과 정치자금법 위반, 윤 대통령의 공천개입 의혹까지 자고나면 핵폭탄급 국정농단 실체와 증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검찰은 유독 김 여사에게만 '불기소'라는 면죄부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지 않은 사인이 국정을 농단하고 있다"며 "인내심은 한계점에 도달했다. 파괴된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획보하기위해 윤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안동대 시국선언 명단에는 김상우, 김대진, 김종복, 이용범, 임세권, 장봉춘 등 33명이 이름을 올렸다. 

경북대 교수들과 연구자들도 오는 19일 오후 대구 북구 산격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국선언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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