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로 삶의 터전을 빼앗긴 경북지역 산불 피해 이재민들에게 곳곳에서 희망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한국지역재단협의회(이사장 이천환)는 초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안동시, 청송군, 영덕군, 영양군, 의성군 등 5개 시.군의 주민들을 돕기 위해, 앞서 3월 27일부터 4월 4일까지 자발적인 긴급 모금 활동을 펼쳐 2,000만원의 피해 복구 성금을 경상북도에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앞서 21일 오후 경북도청에서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김범용 한국지역재단협의회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김명옥 사무처장, 우장한 경북시민재단 이사장, 손정아 사무국장, 이상욱 대구시민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이선희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을 포함해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 등도 이날 전달식에 자리했다.
한국지역재단협의회는 지역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공익적 목적으로 기금을 조성해 운영하는 비영리 법인이다. 정부와 지자체 예산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지역사회의 문제를 혁신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고, 지역의 해결이 필요한 이슈를 공론화해 지속 가능한 지역의 변화를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다.
(사)대구시민재단과 (사)경북시민재단을 포함해 (사)강원살림, (사)관악뿌리재단, (사)광주희망재단, (사)부천희망재단, (재)성남이로운재단, (사)안산희망재단, (사)인천시민재단, (사)충남시민재단, (사)충북시민재단, (재)풀뿌리희망재단 등 모두 12개 단체가 한국지역재단협의회 회원사다.
이들이 기부한 소중한 성금들은 경북 산불 피해 지역의 임시 대피소, 주거 복지 지원, 생필품과 식사 지원 등 일상 회복을 위한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천환 한국지역재단협의회 이사장은 "예기치 못한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평온한 일상이 회복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또 "재난 현장에서 헌신하신 소방대원과 자원봉사자, 관계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앞으로도 한국지역재단협의회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연대와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도 이날 성금 전달식에서 "한국지역재단협의회와 회원단체 여러분의 정성 가득한 마음과 성금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성금은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소중히 사용될 것이다. 경북도에서도 도민의 조속한 일상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선희 경상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은 "경북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마음 써주시고 평소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지역 인구소멸과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재단의 더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북도의회에서도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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