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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필요한 건 2010선거 연대의 협의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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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일 교수 "대구 야당.시민사회 책임있는 대표 선정해 연대 논의 시작해야"


2010지방선거와 관련해, 영남대 김태일 교수(정치학)가 대구 야당과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연대의 협의 틀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김태일 교수는 15일 오후에 열리는 대경민교협 열린토론회 발제문에서 "지금 필요한 것은 2010 지방선거와 관련한 연대의 협의 틀을 만드는 것"이라며 "민주.민노.진보신당.시민단체의 책임있는 대표를 선정해 논의를 시작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열린우리당 대구시당위원장과 중앙당 비상집행위원(최고위원급)을 지냈으며, 지난 2004년 총선 때 대구 수성구에 출마해 낙선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연대가 필요하다"

김태일 교수(사진.평화뉴스)
김태일 교수(사진.평화뉴스)
김 교수는 <컬러풀 대구, 정치적 다양성의 도전과 실패>라는 주제의 토론회 발제문에서, 한달 전에 열린 평화뉴스 시국토론(6.15) 기사 '대구 민주개혁세력, 큰 틀의 연대를'를 인용하며 "크게 엮는 것(연대)이 능사가 아니고 어디로 가야 하는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그러나, ▶민주.진보세력이 함께 위협 받고 있는 점 ▶선거의 중요성 ▶힘을 합칠 때 명분 등을 근거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대가 필요하다"면서 ▶연대의 효능과 절실한 요구 ▶연대 주체들 사이의 신뢰 ▶연대의 목표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내 꿈은 '서울공화국 해체'였으나..."

또, "민주연대나 복지.초록동맹 같은 전국적 연대의 가치와 달리, 우리 지역 나름대로 연대의 가치를 찾아볼 필요가 있다"면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같은 가치가 그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생활정치 아젠다를 통한 풀뿌리 기반 ▶좋은 정책 생산 네트워크 구축 ▶각 조직의 '자기 성찰'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 발제문에서 "내가 이루려던 꿈은 '서울공화국 해체'였으나 국민들에게 받은 성적은 낙제"였다면서 "그러나 부끄럽게도 우리는 한 번도 집단적으로 진지한 자기성찰을 하지 않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또,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의 ▶동진정책과 ▶대연정 제안, ▶민원해결사적 방식으로 지지기반을 확대하려한 한계 등을 예로 들며 '정치적 다양성'과 '지역주의 극복 실패'를 분석하는 한편, 정치적 다양성을 실현하기 위해 '중대선거구제.비례대표제', '정당공천제 배제'와 같은 제도적 개선과 함께 '지속적인 정당의 역량 축적'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평화뉴스는 대경민교협의 동의를 얻어 김 교수의 발제문과 함께, 박형룡(전 국회의원 보좌관).채장수(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권오성(민주당 대구시당 정책공보실장). 송영우(민주노동당 대구시당 부위원장). 장태수(진보신당 서구당원협의회 위원장)씨를 포함한 토론자 5명의 토론문 전문을 싣는다.

김태일 교수 발제문(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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