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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바대바'...대구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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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대구> 출범 선언... 7명 출사표, 4곳 중 3곳 내부 경합


"대바대바", "달바대바"
장난끼 어린 이 말은 통합진보당 이원준 예비후보가 던진 '출마의 변'이다. 이 후보는 "대바대바, 대구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말이 있다"며 "저는 '달바대바', 달서구가 바뀌면 대구가 바뀐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를 비롯한 통합진보당 대구시당의 총선 예비후보들이 대구시당 '출범 선언'에 맞춰 출사표를 던졌다. 통합진보당 대구시당은 1월 2일 오후 통합진보당 수성당사(옛 국민참여당 대구시당)에서 '출범 선언'과 함께 2012년 총선 예비후보를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구시당은 지난 12월 26일 옛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진보신당을 탈당한 '새진보통합연대' 대표들의 '통합 서약식'에 이어, 오는 1월 11일에는 '창당대회'을 열 예정이다.

  "'분열로 망했다'는 흘러간 옛 노래...'다른 대구' 희망 선물하겠다"

통합진보당 대구시당 '출범 선언' 및 2012년 총선 후보 출마 기자회견(2012.1.2 통합진보당 수성당사). 예비후보자들이 출범 선언에 이어 떡케익을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이원준(달서구 을), 조명래(북구 을), 남명선(북구 을), 윤보욱 대구시당 공동시당위원장, 정우달(달성군), 송영우(동구 갑) 예비후보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통합진보당 대구시당 '출범 선언' 및 2012년 총선 후보 출마 기자회견(2012.1.2 통합진보당 수성당사). 예비후보자들이 출범 선언에 이어 떡케익을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이원준(달서구 을), 조명래(북구 을), 남명선(북구 을), 윤보욱 대구시당 공동시당위원장, 정우달(달성군), 송영우(동구 갑) 예비후보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대구시당은 출범 선언문에서 "숨 막히는 군사독재와 부패한 보수 앞에 '진보는 분열로 망했다'는 역사적 경험도 이제 굳게 맞잡은 우리의 손에 의해 흘러간 옛 노래가 될 것"이라며 "아픔과 체념을 갈아엎고 희망이 자라길 염원하는 가슴 벅찬 자리에서 통합진보당 대구시당의 출범을 공식적으로 선언한다"고 밝혔다.

또, "오락가락하는 견제로 반사이익만 취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겠다"며 "오로지 집권을 준비하는 굳건한 진보정치로써 강한 야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고인물로 썩어가는 대구를 바꾸겠다"면서 "정치독점 앞에 숨죽인 청년들에게 '다른 대구'가 가능하다는 희망을 선물하겠다"고 다짐했다.

출범 선언에 앞서, 통합진보당 대구시당의 총선 예비후보들의 '출마의 변'이 이어졌다. 지금까지 통합진보당의 '총선후보예비심사위원회'를 통과한 공식 예비후보는, ▶옛 민주노동당 출신의 남명선(북구 을).송영우(동구 갑).이원준(달서구 을).정우달(달성군) 예비후보와, ▶국민참여당 출신의 김건수(달성군), ▶통합연대 출신의 조명래(북구 을) 예비후보를 포함해 모두 6명이다. 여기에 통합연대 출신의 강신우 공동시당위원장도 중앙당 예비심사위에서 심사를 받고 있다. 때문에, 강 위원장을 포함하면 통합진보당 대구시당의 총선 예비후보는 모두 7명으로 늘게 된다. 출범 선언에는 김건수.강신우 예비후보를 뺀 5명이 참석했다.

  "철옹성에도 변화...승리하는 민란의 주역...기필코 승전보를"

통합진보당 총선 예비후보...(왼쪽부터) 송영우(동구 갑), 이원준(달서구 을), 조명래(북구 을), 남명선(북구 을), 윤보욱 대구시당 공동시당위원장, 정우달(달성군)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통합진보당 총선 예비후보...(왼쪽부터) 송영우(동구 갑), 이원준(달서구 을), 조명래(북구 을), 남명선(북구 을), 윤보욱 대구시당 공동시당위원장, 정우달(달성군)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남명선(1971년생) 예비후보는 "한나라당 철옹성인 대구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대구 정치가 바뀌어야 대한민국이 바뀐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2008년 총선에 이어 두 번째 도전하는 송영우(73년생) 예비후보는 "그 때는 주민들에게 아직 젊으니 '다음 기회'에 나오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이제 그 '다음 기회'가 왔다"며 "먹고사는 민생문제를 굳건히 해내 승리하는 민란의 주역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원준(70년생) 예비후보는 "대바대바, 대구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말이 있다"며 "저는 '달바대바', 달서구가 바뀌면 대구가 바뀐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노동운동 경험을 소개하며 "공장의 울타리를 넘어 주민들 삶 속에서 달서구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역시 노동운동가 출신인 정우달(64년생) 예비후보는 "그동안 계속 구속돼 피선거권이 박탈되면서 한 번도 출마를 못했는데, 이번에도 김건수 후보와 김진향(민주통합당) 후보가 있어 첩첩산중이지만 당당히 맞서 본선에 가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연말(12.28) 입당한 조명래(64년생) 예비후보는 "처음부터 같이 시작하지는 못했지만, 다른 후보들에게 힘이 되는 후보, 당원들에게 손색없는, 자랑스러운 후보가 되겠다"면서 "한나라당을 이겨 기필코 국회에 들어가는 승전보를 울리겠다"고 말했다.

  대구, 4곳에 7명 출사표...3곳에서 '공천 경합'

통합진보당 대구시당 '출범 선언'과 2012년 총선 후보 출마 기자회견(2012.1.2 통합진보당 수성당사)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통합진보당 대구시당 '출범 선언'과 2012년 총선 후보 출마 기자회견(2012.1.2 통합진보당 수성당사)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그러나, 이들 예비후보들 가운데 상당수는 당내 '공천 경합'을 벌여야 하는 예선이 놓여있다. 이들 5명과 김건수.강신우 예비후보를 포함한 7명 가운데 송영우(동구 을) 예비후보를 뺀 전원이 경합 대상이다. '북구 을'은 남명선.조명래 예비후보가, '달서구 을'은 이원준.강신우 예비후보가, '달성군'은 정우달.김건수 예비후보가 예선을 치러야 한다.

대구시당은 이 같은 '경합' 지역과 관련해 "중앙당의 방침(12.31 결정)에 따라 ▶"후보간 협의.조정"이 최우선이며, 다음으로 ▶시.도당 공동대표단의 "후보 경선방식 조정", 이 것마저 되지 않을 경우 ▶당원 투표 50%, 여론 조사 50%를 통해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통합진보당 대구시당은 오는 1월 11일 '창당' 성격의 당 개편대회와 함께, 이정희.유시민.심상정 당 공동대표의  토크 콘서트를 대구에서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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