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단일후보, 내 손으로 뽑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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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대구> 시민정치참여단 '나는 유권자다' 1만명 모집


비정당 시민정치조직인 <체인지대구>가 범야권연대 후보 선출에 참여할 유권자 모으기에 나섰다.

체인지대구(공동대표 김사열.김영숙.함종호)는 "나는 유권자다!"라는 슬로건으로 '2012 대구를 바꾸는 시민정치참여단' 1만명을 모으기로 하고 2월 4일 오후 대구백화점 앞에서 첫 캠페인을 갖는다. "2012총선 범야권단일후보, 내 손으로 뽑아요"라는 이름의 이 캠페인에서는, 시민정치의식에 대한 설문조사와 함께, 딱지치기와 단체줄넘기를 비롯한 다양한 시민참여 퍼포먼스를 펼친다.

<체인지대구> 창립대회(2011.11.17 경북대)...참가자들이 '체인지대구' 깃발을 흔들며 "체인지대구, 좋아요"를 외치고 있다.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체인지대구> 창립대회(2011.11.17 경북대)...참가자들이 '체인지대구' 깃발을 흔들며 "체인지대구, 좋아요"를 외치고 있다.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시민정치참여단'은 범야권의 후보단일화를 촉구하고 단일후보 선출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한편, 단일후보가 결정되면 그 후보의 당선을 위해 직접 활동하는 유권자들로, 대구시민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회비를 비롯한 가입 비용도 전혀 없다.

체인지대구 강금수 사무처장은 '시민정치참여단'에 대해 "해당 선거구의 범야권 단일후보 경선에 선거인단으로 직접 참여하는 유권자"라며 "지난 해 10.26재보선 당시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서울시장 경선이 좋은 선례"라고 말했다. 또 "야권 단일화가 지연될 경우 '유권자 선언운동' 같은 방식으로 단일화를 촉구하고, 단일후보가 결정되면 시민서포터즈나 자원봉사활동으로 참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체인지대구는 4일 캠페인을 시작으로 오는 2월 28일까지 대구시민 1만명의 '시민정치참여단'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거리 현수막을 내걸고 매주 주말마다 도심에서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평일에는 지하철역이나 공원을 비롯해 시민들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홍보전을 펼 예정이다. 또, 2월 4일 명진스님 강연(경북대)에 이어, 3월 10일에는 서울대 조국 교수를 초청해 시민정치참여단 분위기를 띄우기로 했다.

19대 국회의원 총선 범야권시민 후보단일화 방안 토론회(2012.1.27 대구가톨릭근로자회관)...(왼쪽부터) 김진태 민주통합당 대구시당 총선기획단장, 김귀현 창조한국당 대구시당 사무처장, 윤보욱 통합진보당 공동시당위원장, 오택진 체인지대구 협동사무처장, 장태수 진보신당 대구시당위원장, 노진철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19대 국회의원 총선 범야권시민 후보단일화 방안 토론회(2012.1.27 대구가톨릭근로자회관)...(왼쪽부터) 김진태 민주통합당 대구시당 총선기획단장, 김귀현 창조한국당 대구시당 사무처장, 윤보욱 통합진보당 공동시당위원장, 오택진 체인지대구 협동사무처장, 장태수 진보신당 대구시당위원장, 노진철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2월 3일 현재 대구지역 범야권이 '경합'하고 있는 선거구는 전체 12곳 가운데 6곳으로, ▶'수성구 갑'에는 김부겸(민주통합)과 이연재(진보신당) ▶'동구 갑'에 임대윤(민주통합)과 송영우(통합진보) ▶'북구 갑'에 김용락(민주통합)과 안경욱(무소속) ▶'북구 을'에 이헌태.김중걸(민주통합)과 조명래(통합진보) ▶'중남구'에 김동렬(민주통합)과 김태훈(창조한국), 이재용(무소속) ▶'달성군'에는 김진향(민주통합)과 정우달(통합진보당) 예비후보가 '범야권단일후보'를 노리고 있다.

당초 야당과 무소속 경합으로 꼽히던 '동구 을' 선거구는, 무소속이던 김현익 변호사가 최근 민주통합당에 입당하면서 이승천 후보와 당내 경합을 벌이게 됐다.

나머지 5곳은 범야권 후보가 단독으로 뛰고 있거나 후보가 없다. ▶'수성구 을'에는 남칠우(민주통합), ▶'달서구 갑'에는 김준곤(민주통합), ▶'달서구 을'에는 이원준(통합진보) 예비후보가 표밭을 누비고 있다. 그러나, '서구'와 '달서구 병'에는 진보개혁 성향의 야당 후보가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범야권 후보단일화와 관련해, 여론에서 상대적으로 앞서고 있는 민주통합당은 "경선"을, 통합진보당과 진보신당, 창조한국당은 "정치적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적 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의 단일후보 선출방식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논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범야권시민연대 후보 1차 공모 결과 발표 기자회견(2012.1.20 체인지대구 사무실)...(사진 왼쪽부터) 김진향.남명선.조명래.이원준.임대윤.안경욱.김태훈.김준곤.이헌태.남칠우 후보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범야권시민연대 후보 1차 공모 결과 발표 기자회견(2012.1.20 체인지대구 사무실)...(사진 왼쪽부터) 김진향.남명선.조명래.이원준.임대윤.안경욱.김태훈.김준곤.이헌태.남칠우 후보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한편, 체인지대구는 2월 말이나 3월 초까지 범야권의 '총선 정책'을 만들어 범야권시민연대에 제안할 예정이다. 범야권시민연대에는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을 포함한 야4당 대구시당과 함께,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대구경북진보연대, 체인지대구를 포함한 진보개혁 성향의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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