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변화, 단일화 안되면 헛구호에 그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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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야권시민연대' 후보 17명 신청, 7곳 '경합'...27일 '단일화 방안' 토론


오는 4.11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할 진보개혁 성향의 '대구 범야권 단일후보' 1차 공모에 야당과 무소속 후보 17명이 이름을 올렸다. 또, 이들은 '평화복지'와 '노동인권' 존중을 비롯한 "보편적 가치"와 "공동정책" 수용, "공동선거대책위" 참가를 포함한 3대 과제에 동의하는 서약식을 가졌다.

대구지역 야당과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2012범야권시민연대>는 1월 20일 체인지대구(중구 봉산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범야권 단일후보' 1차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범야권 단일후보'로 신청한 후보는 17명으로, 정당 소속이 14명, 무소속이 3명이다. 정당 후보는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각각 6명, 진보신당과 창조한국당이 각각 1명이다.

범야권시민연대 후보 1차 공모 결과 발표 기자회견(2012.1.20 체인지대구)...후보자들이 '보편적 가치'와 '공동정책' 수용, '공동선대위' 참가를 비롯한 3대 과제 동의서약서를 읽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진향.남명선.조명래.이원준.임대윤.안경욱.김태훈.김준곤.이헌태.남칠우 후보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범야권시민연대 후보 1차 공모 결과 발표 기자회견(2012.1.20 체인지대구)...후보자들이 '보편적 가치'와 '공동정책' 수용, '공동선대위' 참가를 비롯한 3대 과제 동의서약서를 읽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진향.남명선.조명래.이원준.임대윤.안경욱.김태훈.김준곤.이헌태.남칠우 후보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이번 공모는 지난 1월 11일부터 19일까지 범야권시민연대 소속 정당과 시민사회단체, 진보개혁적 활동과 비전을 가진 무소속 후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범야권시민연대>에는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을 포함한 야4당 대구시당과 함께,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대구경북진보연대, 체인지대구를 포함한 진보개혁 성향의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범야권시민연대는 2월 중에 '2차 공모'를 할 예정이다. 체인지대구 오택진 사무처장은 "민주통합당 김부겸(수성구 갑) 후보와 김중걸(북구 을) 후보를 비롯한 2-3명정도 추가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범야권 단일후보' 신청자를 정당별로 보면, ▶민주통합당은 김진향(43.달성군), 이헌태(49.북구 을), 남칠우(53.수성구 을), 임대윤(55.동구 갑), 이승천(49.동구 을), 김준곤(57.달서구 갑) 후보를 포함한 6명이며, ▶통합진보당도 남명선(41.북구 을), 조명래(48.북구 을), 송영우(39.동구 갑), 정우달(50.달성군), 이원준(41.달서구 을), 강신우(48.달서구 을) 후보를 포함해 6명이 이름을 올렸다. 또, ▶창조한국당 김태훈(32.중남구), ▶진보신당 이연재(49.수성구 갑) 후보도 각각 당내 유일 후보로 신청했다. ▶무소속은 김현익(44.동구 을), 안경욱(48.북구 갑), 이재용(58.중남구) 후보를 포함해 3명이 '범야권 단일후보'로 신청했다.  

이들 17명이 출마할 전체 선거구는 대구 12곳 가운데 '서구'와 '달서구 병'을 뺀 10곳이며, 단독으로 신청한 선거구는 '수성구 을(남칠우)'과 '북구 갑(안경욱)', '달서구 갑(김준곤)' 3곳 뿐이다. 나머지 7곳은 각 선거구마다 2-3명이 경합을 벌여야 한다.

특히, ▶'동구 갑(임대윤-송영우)', ▶'북구 을(남명선.조명래-이헌태)', ▶'달성군(김진향-정우달)'은 각각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후보가 단일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또, ▶'동구 을'(이승천-김현익)은 민주통합당과 무소속이, ▶'중남구(김태훈-이재용)'는 창조한국당과 무소속이 경합하며, ▶'달서구 을'(강신우-이원준)'은 통합진보당 내부 공천을 거쳐야 한다.  또, ▶'수성구 갑' 선거구도 이연재(진보신당) 후보와 2차 공모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부겸(민주통합당) 후보가 '단일화' 경합을 벌여야 한다.

범야권시민연대는 오는 1월 27일 가톨릭근로자회관에서 '후보단일화 방안을 위한 토론회'를 가진 뒤, 각 정당과 시민사회단체 대표.실무자회의를 통해 2월 초쯤 1차 단일화 방안을 낼 예정이다. 이어, 각 정당 공천자와 무소속 신청자를 대상으로 후보단일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 신청자는 20일 '평화복지'와 '노동인권' 존중을 비롯한 "보편적 가치"와 "공동정책" 수용, "공동선거대책위" 참가를 포함한 3대 과제에 동의하는 서약식을 가졌다.

"대구를 바꾸자", "정치를 바꾸자"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대구를 바꾸자", "정치를 바꾸자"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기자회견에 참석한 '범야권 단일후보' 신청자들은 한 목소리로 "대구의 변화"와 "야권연대"를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남칠우(수성구 을) 후보는 "단일화 안되면 '대구 변화'는 헛구호에 그칠 수도 있다"고 했다. 안경욱(북구 을) 후보는 "범야권의 아름다운 경선"을, 김진향(달성군) 후보는 "총선 야권연대를 대선 정권교체의 발판으로 삼자"고 말했다.

또, '북구 을'에 출사표를 던진 남명선(통합진보당) 후보는 "범야권의 유일한 여성 후보"를 강조했고, 조명래(통합진보당) 후보는 "이대로 안되겠다. '디비보자'는 여론이 많다"며, 이헌태(북구 을) 후보는 "민주통합당이 전라도 정당이라는 오명을 벗고 대안세력이 됐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임대윤(동구 갑) 후보는 "지역구 3번 출마"와 "지역구도 돌파"를, 김태훈(중남구) 후보는 "사회적 창안운동"과 "주민기업 활성화"를 내세웠다. 이원준(달서구 을) 후보는 "대구의 변화를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변해야 한다"며 "노동자.서민이 즐거워하는 변화"를 강조했고, 김준곤(달서구 갑) 후보는 "시민은 (대구를) 바꿀 준비가 돼 있는 것 같다"며 "서민을 위한 후보"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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