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 주민들의 '송전탑 반대'에 대해 10명 중 6명은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8일 전국 휴대전화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밀양 송전탑 건설과 관련해 조사한 결과, '밀양 주민들이 건강과 경관, 재산피해에 대한 우려 때문에 고압송전선로 건설에 반대'하는 것에 대해 "일리있는 우려"라고 공감한 의견이 66.1%로, "근거없는 반대"라는 의견(17.6%)보다 크게 높았다. 특히, 모든 지역에서 밀양 주민들의 우려에 대한 공감도가 비공감도 보다 33.1%p(부산.경남.울산)에서 62.3%p(호남) 높았다.
반면, '밀양 송전탑 문제가 지역 이기주의'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공감"(34.7%) 의견보다 "비공감(47.3%) 의견이 더 많았다.
또, '비용과 시간이 더 들더라도 송전탑을 지중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지중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63.4%로 "지중화 반대"(21.6%)보다 3배가량 높았다.
'자신의 집 근처에 초고압 송전탑이 들어설 경우'에 대해서는 53.9%가 "반대"(찬성 19.1%)할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보상금' 지급과 관련해서는 "보상금이 충분히 지급된다면 찬성" 의견이 45.5%, "아무리 많이 줘도 반대" 의견이 41.7%로 나타났다.
또, 국민들은 평소 전자파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84.9%(매우 37.4%, 조금 47.5%)가 "우려감"을 갖고 있었으며, 80.4%는 전자파를 환경오염물질로 지정해 환경과 인체노출을 규제해야 한다는 의견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리서치뷰가 환경운동연합과 환경보건시민센터,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연구원의 의뢰를 받아 지난 8일 오후 전국 만19세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2013년 9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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